안녕하세요. 
연애한지 약 5개월 되어가는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학생이고 저는 직장인이다가 지금은 쉬고있는중이에요.

저는 원래 남자랑 여자가 엄청 친한 친구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주의라 친한 지인들이 있어도 뭐 굳이 사사로운 연락을 하진 않고 기회가 될때 (학교모임, 회사모임 등)보는것외엔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 이런 쪽으로 얘길 할 때 부터 남자와 여자가 친구 될 수 있다는 주의였고 (남녀공학에 합반으로 친한 여자사람친구가 몇 있음) 저는 예전에 정말 여우같은 여사친 무리가 있는 남자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어 걱정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이러이러하니 만나게 되면 단둘이는 절대 아니였음 좋겠고 미리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그때도 사실 원래 여사친들과 둘이도 잘 만났었다고 근데 싫으면 알겠다 만나게 되면 얘기하겠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연애 초기 두달사이에 같은 여사친무리와 관련되어 두번 싸우게 되었고 전 이제 그 여사친들 이름만 봐도 치가 떨리게 싫습니다.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여사친들을 만나진 않아서 싸운 일은 없지만 남자친구 sns에 꼬박꼬박 댓글을 남기는 그 사람들이 너무 거슬려서 혼자 기분상하곤합니다. 전화도 서슴없이 걸려오고 개인톡도 와서 안부를 묻곤 합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하진 않구요.. 제 사진을 남친이 sns에 올렸는데 그것만 좋아요도 댓글도 하나도 없습니다.ㅎㅎㅎ 이런것도 전 이상한거 같구요.. 자기들때문에 싸운걸 봤으면서 전화를 무턱대고하고 안부연락을 해서 유치한말로 장난걸고 하는 하나하나 다 보기싫은데...

사실 지금 더 죽겠는게 ..예전같으면 그냥 미친x처럼 지랄하고 아예 연끊게 만들어버려서 제 맘이라도 편해졌을텐데 요샌 제가 전연애에서 받은 트라우마가 남아서 예민하게 구는 건지 제가 이상한건가 싶습니다. 그래서 자꾸 내가 너무 구속하는건가 싶고 어디까지 허락해야 하는 건가 싶고 요즘 제 기준을 제가 세우질 못하겠어요. 

그냥 이런쪽으로 생각이 너무 달라요ㅠㅠㅠㅠ
시간이 나서 만날수있으면 여사친을 만난다는 남친의 생각이 저는 이해가 안가요. 굳이 만나야 하는건가? 이런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연애초반 투닥거릴때부터 그런쪽으로 극명한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서로 극단적인 측에 위치해있는걸 느낄때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싶어요....ㅠㅠ
남친은 왜 걔네를 걱정하냐. 날 못믿냐. 걔네는 얼굴도 별로고 여자로도 안느껴진다. 이런말을 하는데 그런게 문제인게 아닌데.. 아무리 설명해도 도돌이표입니다 ㅎㅎ 

음 그래서 묻고싶은게..
제가 너무 예민한지..ㅠㅠㅠㅠ그거랑
예민하면 그 여사친들과의 만남과 연락을 어디까지 허락해야하는건지 알려주세요ㅠ.ㅠ
지금은 연락은 해도 상관없다 만나는건 굳이 아무때나 시간된다고 만나는건아닌거같다 만나지않는쪽으로했으면 좋겠다고 정리된 상태입니다. 
저도 좀 쿨하게 되고싶네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