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패쇄는 또 무슨 단어인가요. 쓰는 글을 보면 나이 좀 드신 세대같은데, 閉鎖는 한문공부했다면 최소한 독음은 틀릴 수 없는 단어인데...
아무튼, 7418523씨. 이전 눈팅유저 때부터 봐왔을 때부터 이전엔 hh와 더불어 그나마 시게에서 토론해 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번 추천수 조작도 그렇고 글 수준이 슬슬 내려가네요.
저도 오유 대피소에서 정사충이 디도스했다고 의심하고 수긍하는 글들은 봤습니다. 정사충이 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만, 이전에 대대적인 프록시 조작이 있었으니 의심할만은 하죠. 그리고 정부에서 꾸민 짓이라는 글은 못봤는데 설사 있어도 그다지 동조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데, 설마 대부분의 오유인들이 정부에서 한 짓이라고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죠?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당신 글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자꾸 오유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중 좌극점에 있는 사람 생각을 오유 전체의 생각으로 본다는 것과, 서서히 시게에서 남의 의견이나 논점을 이해못하고 헛소리해서 반대먹는 일부 찌질이들을 닮아간다는 겁니다.(난독증에 남의 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설득은 커녕 정상적인 의견 교환 자체가 불가능 한 사람들 말이에요.)
노무현 정권 싫어하고 한나라당과 가카 쪽을 응원하는 입장 같은데, 뭐 정치적 스펙트럼은 다를 수 있다 칩시다. 그런데 보통 우파라고 칭하는 한나라당과 가카 쪽의 가장 큰 가치관이 공리주의, 유지, 질서, 법률 아닌가요?
"오유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과 다르다고 마음에 안 드면 먹칠하고 반대테러로 보류를 보내는데 오유 사이트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이 오유 먹칠하고 디도스테러로 보류 보내는 것을 오유가 과연 비판 할 수 있을까요?" 라고 했죠? 도대체 법과 질서를 중시하는 우파주의자 뇌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인가요?
오유의 악플선언 시스템이 맘에 안들면 건의를 해서 고치거나 정 안맞으면 떠나면 됩니다. 심지어 리플의 악플선언은 누르면 내용을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오유의 지분을 갖고 있거나, 오유에 기부를 해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유를 꼭 해야하는 의무도 없잖아요. 이에 반해, 디도스로 특정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행위는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 불법행위입니다. 그리고 악플선언과 굳이 차이를 두자면 악플 선언은 볼 수라도 있지, 디도스는 아예 아무것도 못하게 사이트를 마비시킨 달까요? 오유 시스템상의 대세에 따른 악플선언과 대한민국 법률상으로 불법 행위에 해당하는 사이버범죄 행위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다니 충격적이군요.
그래도 예전엔 나름 논리를 내세웠던 걸로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래의 글 하나로 지금 당신의 논리성에 굉장한 충격과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뭐 내가 실망하던 말던, 당신은 상관없겠지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