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목현장에서 근무를 합니다.
전라남도 보성이구요
방조제 공사를 하고있습니다
2일전
현장 순찰을 도는데
도로 한가운데 새끼 고양이 두마리가 있더라구요
첨에는 로드킬당했는줄 알았습니다.
순찰돌고 돌아오는도중 차를 천천히 몰고 가보니 (30분정도 지났을꺼에요)
아무것도 모르는듯 도로 한가운데서 두마리가 서로 체온을 유지하면서 웅크리고있더라구요
급하게 차를 세워서 우여곡절끝에 두마리를 잡는데 성공했고
30분정도 차안에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방조제라 근처엔 민가도 없고
반년을 근무하면서 고양이가 돌아다는것도 못봤구요
어쩔수없이 양쪽 주머니에 한마리씩 넣고 사무실에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아기용 사료 샀구요
급한데로 식당에 가서 된장국에 밥말아서 줬습니다
몇일을 굶었는지 허겁지겁 먹드라구요
지금은 사료 잘 먹고있구요
문제는 제가 계속 신경을 쓸수가 없습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그렇다고 창고에 계속 둘수도 없고
상사 눈치도 조금씩 보이구요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