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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토종주 후기글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83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멍하고짖어
추천 : 21
조회수 : 119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7/23 03:30: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22 2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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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게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국토종주 완료해서 후기글 써봅니다.

자전거 : 알톤 827HA 하이브리드
준비물 : 져지, 엉덩이 패드, 야간 라이딩에 대비한 라이트와 배터리, 핸드폰 배터리, 현금 및 카드, 신분증, 인증수첩, 선크림, 티셔츠, 빤스

펑크 안낼 말도안되는 자신감으로 펌프와 수리키트는 준비하지 않았습니다만, 바퀴 얇은것 쓰시는 분들은 들고다니기길 추천합니다.
전 다행이 펑크는 안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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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만 완료하면 4대강 종주 완료가 되어서 4대강 종주랑 같이 인증했어요.


낙동강을 제외한 다른 코스는 완료되어 포항에서 자전거 버스에 태워 서울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1일차 : 서울 광나루 공원~강원도 원주 부론면

출발 전날 서울친구와 논다고 3시간 밖에 못자 충주까지 넘어가는건 포기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코스는 없었고 경기도 부근이라서 그런지 자전거길 상태와 보급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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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참 멋졌습니다.


2일차 : 강원도 원주 부론면~경상북도 문경

최악의 날이였네요. 폭염때문에 식욕이 뚝뚝 떨어져서 제대로된 밥도 못먹었는데 소조령 이화령 콤보는 자비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새재자전거길 타면서 한번 겪은 길이었지만 역시 최악의 길입니다.

하루에 100km이상은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80km정도만 가고 그날 포기했습니다.

이화령 고개 넘어 문경터미널 근처 모텔촌이 있는데 그곳에서 숙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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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고 습하니 폰카메라 렌즈에 습기가차서 사진이 잘 안나온게 아쉽습니다.


3일차 : 경상북도 문경~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문경과 상주를지나 왜관읍에 왔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코스는 없었지만 상주부근에 식당과 보급할곳이 마땅치 않으니 국토종주 하실분들은 문경나오기전 꼭 보급해주세요.

여기가 국토종주 코스인가 싶을정도로 산길을 타기 시작합니다. 아저씨들이 왜 MTB타고 다니는지 이해가 되는 코스들이 나와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icycle2&no=42943&s_no=35365&kind=ouscrap&page=1&mn=423118&ouscrap_no=ouscrap_423000

여기댓글에 나오는 콩국수집 꼭 가보려고했었는데 모텔들어가자 마자 멍청돋게 까먹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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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전거 실력이 비루하여 미루고 미뤘던 낙동강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합니다.


4일차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합천 창녕보

4일차에 접어든 제 허벅지가 더이상 업힐을 거부하기 시작하네요.

삼월이집(닉언죄송합니다.)께서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icycle2&no=42943&s_no=35365&kind=ouscrap&page=1&mn=423118&ouscrap_no=ouscrap_423000 여기 댓글에

우회도로를 보기좋게 설명해 주셔서 우회도로로 업힐은 많이 피해갔습니다.

우회도로가 차들도 많이다니고 보급, 쉬는 공간, 화장실이 없어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시고 차가 많이다니니

야간에 우회도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모텔에서 숙박했지만 달성보 부터는 정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숙박, 보급 아무것도 없으니

달성보편의점에서 식사와 보급을 충분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흔한 모텔조차 보이지 않아 합천창녕보에서 7km정도 남하지점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했습니다.


5일차 : 합천창녕보~부산 낙동강 하구둑

마지막 5일차입니다.

자전거라이딩 할 때는 아침을 꼭 든든하게 먹는편인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빈속으로 출발했습니다.

표지판이 제대로 되있지않아 아침부터 헤맨것도 있지만 빈속에 달리다보니 허벅지 스테미나가 없어지더군요.

수산대교건너 시내에 접어들어 돈까스를 허겁지겁 먹었으나 이니 스테미나 바닥난 허벅지는 회복이 잘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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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양산~부산넘어가는 기점에 왔지만 여기서 결국 퍼집니다. 오전중으로 끝낼 생각이었으나 여기서 퍼지는 바람에 시간소모가 커졌네요.

안그래도 허벅지 퍼졌는데 낙동강 시작할때부터 불던 맞바람이 하구쪽으로 갈수록 심해져서 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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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역꾸역 자전거 끌다가 타다가 하면서 끝냈습니다. 정작 찍은 사진은 몇장없지만 스티커 받고나니 뿌듯하네요.

국토종주하면서 멋부린다고 헬멧도 안쓰고 다니는 젊은 친구들 많던데 꼭 쓰고다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팁이라고 할것까지 있으려나만, 배고픔은 정말 고통입니다. 꼭 허기지기전에 억지로라도 먹어두세요.

먹은 만큼 가는 코스이고 식욕없다고 안드시면 얼마안가 반드시 퍼집니다. 꼭 식사챙겨서 하세요.

다들 안전라이딩~

출처 비루한 허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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