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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흑역사
게시물ID : freeboard_1414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5
조회수 : 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26 00:05:20
말하기 앞서 본인은 시골 촌놈임을 밝힙니다.

제 고향은 버스가 한 타임에 하나씩만 와서 정말 느긋하게 버스 타면 됩니다.
그런데 도시는 아니더군요.
버스가 한 타임에 여러대가 확 몰리더이다.
모바일 앱으로 제가 타야할 버스 언제오나..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어요.
역시 도심이라 그런지 버스가 빠릿빠릿하게 오더군요.
버스가 곧 도착한다고 떠서 스마트폰만 보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도착이 떴는데 눈 앞에 버스가 없어요.
뭐지..  하며 대혼란에 빠졌는데..
갑자기 눈앞에 제가 기다리던 버스가 휩 지나갑니다.
그걸 보며 무심코 커다랗게 외쳤어요.

"어이쿠야!"

...

갑자기 정류장에서 모든 시선이 제게로..

뻔뻔한 척하며 조용히 다음 버스를 기다렸어요.
근데..  아까와 동일한 상황이 또 발생했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제 입은

"어이쿠야!"를 외쳤다지요..

ㅜㅜ

내가 이어폰 껴서 안들릴 줄 알았나본데..
내 뒤에 있던 여학생?
다 들렸어요.
풉 푸흡. 키킥

다 들렸습니다.
못들은척 뒤를 안봤을 뿐..
그대들은 모르겠지요.
저는 그대들 덕분에 가장 빨리 온 버스를 타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환승 시스템을 통해 목적지까지 갔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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