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막 고 1된 봄 여름의 경계선.
고 1인라 약간의 서먹함과 어색함이 교실을 무겁게 짓누르고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시간은 저녁시간 직전 자습시간이였어요.
담임선생님도 무거운 표정으로 교탁을 지켰고,
친구들도 진지하게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어요.

그때 이어폰을 귀에 꼽고 음악을 듣던 옆자리 제 친구.

그 분위기에 당시 유행하던 드림하이의 노래를 부르더군요.
본인은 웅얼거리는 줄 알았겠지만..
이어폰 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지요..?
나는 작게 말해도 남은 크게 들리는거요.

그 무거운 분위기의 교실에 뜬금없이 

"드림하이~ 나 꿈을 꾸죠" 가 울려퍼졌고..

모두 빵 터졌다지요.
선생님도 끅끅거리시고.. 

그후 제 친구는 우리반 스타가 되었고,
노래방 가면 1번곡은 무조건 드림하이가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