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한숨만 나옵니다... 너무 걱정되고..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아무런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들어간 모텔이라..... 사실 어제가 우리 100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랑 100일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뭔가 엽기적인걸 해볼까? 해서 생각한게 학교 수업 모두 땡땡이 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정동진 놀러가기 였습니다. 돈이야 뭐 알바하던게 있으니깐 뭐 그냥 여자친구를 위해 투자하다 생각하고 갔죠. 꽤 걸리더군요....밤 11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으니....참고로 저는 중간 약간 밑에 지방에 삽니다. 어쨋든 그래서 여자친구랑 정동진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바다에서 뛰어보고 사진 찍고 조개 (엄청 많더군요.)도 막~~주워서 서로 자랑도 해보면서 그야말로 닭살의 절정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저 위에 배모양 레스토랑 같은게 있어서 거기도 가서 차도 마시고 ^^... 그러다 보니 원래 예정은 바다 보면서 밤새기(사실 이게 말이 됩니까? 여친이 그러자 해서 저도 동의는 했지만..)였는데 결국 저흰 너무 춥다는 핑계로 모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휴... 아침에 여친 엄청 울대요. 울면서 헤어지잡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구....자기가 들어가자고 했으면서... 여친이 먼저 모텔가자 하고 사실 정동진도 여친 생각이었습니다. 아침에 기차 가는것 부터 따로따로 가자 합니다. 자기 먼저 갈테니 나는 알아서 오든 말든 하라네요. 그리고 다신 연락하지 말랍니다. 전화하면 절대 안받을거라네요.. 그러면서 혼자 정말로 그냥 나가데요... 저는 멍~~하니 여친 뒷모습만 바라봤습니다...그냥 자리에 주저 앉아서...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아니 그냥 단지 모텔 들어와서 잔다고 해서 그냥 잔 죄밖에 없는데.. 손만 잡고 자라고 해서 손만 잡고 잔 죄 밖에 없는데.... 왜 나한테 그러는거지?...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 . . . . . 나가면서 여친이 큰 소리로 한마디 하더군요. "등신" . . ... . . . . . . . . 사실 그냥 잔건 사실이고 여친이 헤어지자고는 안했습니다^^ 그냥 잔 제가 더 믿음직 스럽다나요?^^ㅋㅋ 저도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여친 지켜준거 같아서요. 저희 오늘 부모님께 인사하러 갑니다. 여친이 너무 믿음직 스럽다고 부모님께 인사시켜 주고 싶데요.^^ 오유남성분들~~!!^^ 저도 같은 남자입니다. 하지만 섹스가 사랑이 아니라 지킬줄 아는 것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추천 꾸욱~~~~~^^ 추천추천!!~~^^ 짤방은 여친이 닮은 송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