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뒤편에 냥이 가족들이 살아요.
형제냥이 둘이랑 아빠인듯 보이는 커다란 냥이 한마리
엄마냥이는 아기냥들 어릴때는 같이 살았지만
지금은 떠난 상태고요.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있는데
비오고 추워지니 좀 걱정이 되었어요.
찬 바닥에 앉아있거나 추위 피할 마땅한 곳도
없어 보여 겨울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작은 스치로폼통 두개를 이어 붙이고
작은 문을 뚫어 냥이 집을 만들었는데
딱 봐도 엉성하고 부실한게
여기에 냥이들이 들어가기나 할까 의구심도 들었네요.
일단 만들었으니 사무실뒤에 갖다놓긴 했습니다.
사료랑 물 줄때 집안을 살펴 보는데
들어갔던 흔적은 보이기는 했지만
거기서 쉬는지 밤에 잠을 자는 지는 모르겠더군요.
몇일전 밥주러 갔다가 집안에 들어가
얼굴만 내밀고 있는 냥이를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ㅋ
엉성한집이라도 들어가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았네요.
스치로폼통 구해다 좀더 따뜻하고 튼튼한 집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길냥이들이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보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