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거의 잠도 못자고 밤을 꼬박 새웠을텐데,
그런 몸상태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 500여분(더 되나?)들의 모습이
너무 가슴아프게 합니다.
얼마나 몸이 천근만근일까? 우리나라는 아직 민주화가 덜 됐습니다.
트랙터를 서울로 들여오지 못하게 한 것은,
앞으로 민주당, 정의당에서도 법률적으로 꼭 따지고 넘어가야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농민들이 농기구를 몰고 시위에 나오는 것이 매우 흔합니다.
그것이 바로 <시위=분노한 자의 위력을 보여줌>이니까요.
종편과 조중동에선
마치 선생님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라는 식으로
평화시위해야 좋은 아이지...하면서 얼르고 있는 것 같아요.
광화문에 와서 그냥 콘서트만 보고 가는 정적인, 갇힌, 길들여진 시위로 유도하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