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구나. 방금 늦잠잔 동생 회사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왔다. 오는길에 무개념 운전자에게 빡치고.. 신호대기중에 하늘 보며 날씨 참 좋구나.. 이런생각했다. 너희들도 이 사건만 아니었으면 제주도서 놀다가 지금쯤 학교에서 재잘재잘 거리면서 공부하기 싫다고 아이들이랑 얘기 꽃을 피우고 있었겠지.. 내 인생에 반밖에 살지 않은 너희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 차디찬 바다속에서 그렇게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그런 너희들을 보며 아무것도 할수 없는 이 내 자신이 너무 무기력해서 너무 싫다. 나하나 화낸다고 바뀌지도 않는 이 사회가 너무 싫다 이렇게 맘 아파하며..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자는.. 이런 내가 너무 싫다. 미안하다... 어른들인..우리들이 미안하다... 아무것도 못해준..내가..우리..이 나라가..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