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니가 좋아서 뭐든지 다 해줄수 있는데
혼자 좋아해서 항상 사주고 먹여주고 부탁들어주고
니가 아무생각없이 잠깐 보자고만해도 나는 좋으니까
내가 중요한 할일이 있어도 다 재쳐두고 뛰쳐나갔지
정말 너에게 티는 많이 못냈지만
아니 조금 티났나? 많이 노력했었어
너는 이쁘고 인기도 많으니까
나같은애는 주위에도 많겠지
아마 이런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그래도 항상 그래도 내가 좋아하니까 많이 좋아하니까
해줄수 있는거는 다 해줬는데
호구인거 알면서도 또 말도안되는 핑계아닌 핑계인걸 알면서도
어끄저께도 돈이 필요하다길래 새벽에 빌려줬어
다음날 보니까 바로 페이스북에 맛있는거 먹는 사진 올라왔더라
너는 참 착하면서도 참 못됬어
가능성을 접은지는 오래지만 옆에서 친한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었는데
그것도 잘 안되겠다 잘지내길 바랄께
솔직히 지금도 좋아하지만
아직도 맛있는것도 사주고 얼굴도 보고싶지만
항상 나도 경제적인 여유도 시간적인 여유도 없으니까
혼자 맘상하는것도 많이 힘드니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