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를 처음봤던 날이 시작이었던 것 같아
그렇게 놀랄만큼 빠르게 가까워져버린 우리
언제나 네 눈망울 속엔 한가득 내가 비쳤고,
우리가 마주서있는 것만으로 다들 우리가 연인인 줄.
하지만
"여자친구분 너무 예쁘세요" 그말에 난 고개를 저었고
남들앞에서 애써 너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 했어
혹시 네 부모님이 알게 되시면 곤란했으니까
그분들에게 난 널 바른길로 이끄는 마치 친오빠.
우리 사이엔 항상 보는 눈이 너무나 많았어
아무 것도 모르는 넌 항상 내손에 손깍지끼고
1초도 놓치지 않고 나를 마주하려고 애쓰고
결국 난 모두에게 친오빠같은 사이라고 선언.
그렇게 모두 정리되고 너도 결국 받아들였지
곧 네게 남친이 생기고 그렇게 정리되어갔어
하지만 그후 너를 스친 어떤 남자도 진심이 아니어서
상처만 받은 넌 결국 영원히 혼자가 되겠다고..
네가 다른이에게서 행복해줬으면
내 마음이 너무나 편안했을텐데
왜 너는 그리도 남자복이 없는건지
왜 나 없이 행복하지 못하는 건지..
너를 안아주기에 난 너무 초라하고 부족한데
왜 아무도 널 제대로 안아주지 않는 걸까
내게서 불행해지는 대신 남과 좀 행복해주지..
서른이면 이제 네 짝을 찾을때도 됐잖아
좀 행복해줘라 내 맘좀 편하게...
그래야 나도 짝을 찾을거 아니니?
그만 행복해지자 서로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