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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술집알바하면서 술취한여자를 만났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8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리리맘보
추천 : 10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6/11/29 00:39:30
제가 성격이 좀 내성적입니다.

오늘 밤 10시경 왠 여자손님이 한분 오셨습니다.

코트를 걸치고 있었으며 나이는 20대 중후반으로 보였는데요.

딱 들어오는 순간 비틀거리는게 취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

메뉴판 갖다줘도 멍하니 있길래 뭘로 주문하겠냐고 했더니 생맥 500cc 한잔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다줬더니 고맙다면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정말 이뻤습니다.-_-*

그리고 카운터에 서있는데 조용히 계시던 그분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사장왈:저 손님 계산했니?

"아뇨"

사장왈:-_- 잡아와

"네..-_-;"

전 바로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분이 비틀거리면서 인도를 걷고 계시더군요 -_-;

비틀거리는 그분을 잡고 술값 계산을 하라고 했습니다.

저를 빤히 보더니 실실 쪼개더군요. 얼굴을 막 들이댔읍니다. 정말 당황했구요. 예..에

가방을 주더니 지갑을 찾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지갑을 뒤져보니 꼴랑 천원 -_-;

술값은 2000원인데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제가 천원을 내드리고 보내드릴려고 했습니다.

"제가 천원낼테니 그냥 가세요."

그러더니 그 여성분이 또 얼굴을 들이대면서 빤히 보더군요.

여성:왜그래?

"넴?-_-?"

그러더니 실실 쪼개면서 비틀거리며 뒤로 넘어지더군요 -_-;;

당황한 전 재빨리 일으켜 드렸습니다.

"괜찮으세요?"

여성:우씨.. 너 때문이야아~~~~~

"넹?-_-;"

여성:너 떄문이라구

그러면서 제 멱살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러세여 -_-;;"

그러더니 갑자기 제 볼을 스윽 만지면서

여성:너 정말 귀엽다

"네?-_-;;;;;;-_-*"

여자한테 귀엽다는 소리는 외길18년동안 처음이었습니다.

택시를 태워줄려고해도 돈은 없고 -_-; 캐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가게에서 손님이 나오더니 술값을 대신 계산하신다더군요.

첨보는 사람 술값도 계산하고 정말 매너남이더군요.

그러면서 여성분을 데리고 가는데 사이좋게 손잡고 사라지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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