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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지내냐
게시물ID : love_16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인즈펠러
추천 : 1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7 03:34:58
휴학하고 학비 번다고 1년동안 일하면서 


학교에 한번씩 놀러가 신입생 환영회때 널 보고


나이 차이도 좀 나는 내가 술이 올라서 인가


번호도 받고 지하철까지 같이 가다 배웅해줬지


감기걸렸다고 해서 감기약도 쥐어주고


밥먹고 영화보러 들어갈때 손을 더듬더듬 거리며 잡을때 어찌나 심장이 터질거 같던지


집에 바래다 주면서 고백을 하고 사귀었지

지지고 볶고 반지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너랑 만나면서 본 영화 12편 


지금 여자친구랑 해본것 - 이라고 떠올려 보면 너랑 같이 처음해본게 거의 대부분 인거 같다




7개월만에 니가 헤어지자고 해서 끝난 우리 연애는 


서로 한번붙잡고 너의 철없고 이기적인 태도에 정이 다떨어져 내가 끝내버렸다


상대적으로 내가 좀더 을의 연애를 한것같아 한 1년간은 니욕을 그렇게나 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나도 잘한것만은 아니더라


그땐 우리 둘다 어렸어

물론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이젠 영영 남남 이지만





문득 너도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인가

정말 문득 생각이나네




아니, 사실 4년동안 


기억은 희석되고 추억으로 자리 잡아가는 널 보면서



카톡으로 통보하고 두번째는 전화로 끝내려는 너의 모습에

좋은 사람 만나라는 니 마지막 전화통화에


아니 난 이제 더이상 여자 못만나겠다고 악에 받쳐 대답해준게 이제는 조금 미안해 지더라



너랑 행복했을때 그 순간의 분위기 느낌

가끔 썸타던 여자와 아니면 혼자 비슷한 상황이나 공간에 있을때 니가 떠오를때



처음엔 놀래기도 하고 당혹 스럽기도 하고 욕도 했었는데




지금은 피식 웃으며 속으로

왔냐 오랜만이네 잘지냈냐 하고 있네




닿을순 없지만 물어보고는 싶네



잘지내냐



난 이제 좀 괜찮아진거 같은데

넌 좀 아물었냐?? 빨리 아물었으면 다행이고

건강해라
출처 아물어진 내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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