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가입한지는 굉장히 오래 되었는데...
눈팅만 하다 글은 처음 써 보네요..
올해 9월달에 한국에서 다녔던 회사 중국 법인 주재원으로
지원해서 왔는데....
많이 힘드네요...
일이 힘든게 아니고...집이 그리워요..
그동안 중국 천진, 혜주, 상숙등 여러 중국 법인에 짧게는 1주,
길게는 3개월까지 출장을 몇번 다녔었는데..
주재원은 출장과는 다르군요..
퇴근하고 숙소오면 8시정도 되고, 숙소와서 맨날 쏘주 한병에 맥주 두병사서 꼬박꼬박 마시고 잡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술을 자주 마시긴 했는데..
이정도로 마시지는 않았어요...
너무 우울해요.
혼자 술마시며 슬픈 노래 들으면 청승맞게 눈물이 나고...
회사에서도 잠깐 짬내서 가족 사진 보면 또 눈물이 나고..
가족을 다 데리고 오고 싶어도 집값이 비싸서 어렵고..
회사에서 집값을 일부 지원해주긴 하는데...부족하거든요..
혹시 중국에 주재중이신 분 계신가요?
전 소주에 있습니다 (苏州)
이럴땐 어떻게 극복하지요?
기숙사가 17층인데 뛰어내려 볼까라는 생각을 가끔해요.
오늘따라 한국에 두고 온 4살짜리 우리 사랑하는 아들하고, 와이프가 어무 보고싶어요...
한국에 가고 싶은데...내년에 큰돈이 필요해서 가지도 못하고...
우울해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