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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썰
게시물ID : poop_12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소니
추천 : 7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7 22:11:24
내가 똥게에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어제 경험한 신비롭고 놀라운 똥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집이 송내여서 기차 떨어지기 전에 모임 장소 합정에서 일어나 지철을 탔습니다. 

신도림에서 갈아 타기 위해 내려서 배차현황을 보니 한 4정거장 전에서 인천 방면 열차가 출발 했더군요.

여유있게 플래폼에 올라가서 줄을 섰습니다. 

맨앞에 서게 되어 내심 잘하면 앉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품고 기다리고 있는데 슬슬 신호가 오더군요.



순간 갈등 했습니다. 

여기서 똥을 싸기 위해 다시 내려갔다가는 마지막 열차 일지 모르는 이 기차를 놓치게 된다. 참아 보자.

그러나 똥은 더 거세게 '문을 열라!' 호통을 치더군요. 

이번 열차를 노치면 택시를 타야 하고 그러면 최소 3만원을 나올텐데.. 이건 3만원짜리 똥이다 생각 하고 버텨 보자 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안되겠다는 느낌일 들었습니다. 자칫 하다가 열차에서 급동이 마렵다면 화장실 위치를 모르는 낯선 역에서 당패를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현황을 판을 보니 기차가 신길에 있었습니다. 

머릿속으로 급히 계산을 해보니 대략 1구간 소요시간은 2분 두정거장이면 4분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 

화장실까지 가는데 1분 오는데1분 싸는데 2분을 투자 한다면 나는 똥도 싸고 차도 탈수 있다. 

이렇게 생각 하고 빛보다 빠르게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4개의 사로가 있었지만 불행히도 모두 사용중이라는 빨간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ㅅㅂ 

화장실앞에 서있으니 당장이라도 똥대장이 나올 태세 더군요. 

혼신의 힘다해 막고 달래고 있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 지더군요.

그러다 드뎌 하나의문의 연리고 그사람이 채 나오기도 전에 들어 가서 바지를 내리고 투하를 했습니다. 

얼마나 다급했냐면 좌변기에 착석 하기도 전에, 정확히는 착석하면서 동시에 똥을 쏘며 앉았습니다. 

우렁창 파열음과 함께 천국이 펼쳐지더군요

천국의 여유를 좀더 느끼고 싶었지만 1분에 쓸수 없었습니다. 계산에 없던 대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옷을 추스리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열차가 들어 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또다시 초인적인 힘임으로 단번에 플랬폼으로 뛰어 올라 갔습니다. (전 결코 몸이 가벼운 사람이 아님)

겨우 모든 사람들이 탑승하는 마지막 순간에 몸을 집어 넣을수 있었습니다. 

세이프다. 이제 됐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임사체험은 여기서 시작 됩니다. 



우선 심장이 비친듯이 뛰더군요. 뛰어가서 힘주고 숨도 안쉬도 다시 뛰어 올라 오니, 가만히 서있는데도 심장이 펌핑이 미친듯이 일어 났습니다. 

심장마비 라는게 이렇게 올수 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마음 속으로 다시 주문을 걸었습니다.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니 곧 심장도 고요히 질것이다. 

이렇게 자기 최면을 하고 있는데 두번째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산소 부족!, 그렇습니다. 극한 운동을 하고난 뒤에 산소 공급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이 비좁고 사람으로 바글 거리는 지하철은 

가만히 서있는 사람이 생존 가능한 만큼만의 산소만 허용 하고 있었습니다. 

1정거장이 지나니 별이 보이더군요. 

다시한번 맘속으로 일시 적인 것이다. 곧 안정이 올것이다. 라고 주문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정거장이 지나고 나니 팔다리에 힘이 모두 빠졌습니다. 눕고 싶어 졌습니다. 

포기 하고 내릴까 싶었는데, 여기서 내린다면 내가 뛰어 댕긴 보람이 없지 않는가, 좀더 버텨 보자 진정이 되겠지..

그러나 3번째 정거장이 되었는데도 상태는 호전 되지 안았습니다. 

3번째 정거 장에서 출발 하고 나니 이제 별이 보이는게 아니고 앞이 환해 지더군요. 

이러다 요단강 건너는가 싶었습니다.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죽는다. 내려야 산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4번째 정거장에서 문이 열리는 순간 밖으로 나와서 바로 누었습니다. 




참 다행히 지하가 아니 지상이더군요. 

덕분에 충분한 산소을 마실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산소의 고마움이란.. 

이때 온몸으로 스며드는 산소를 느끼면 또한번 천국을 경험 했습니다. 

5분 정도 충분히 산소 호흡을 하니 제정신이 돌아 오더군요. 

짧은 시간동안 천국과 지옥을 경험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 정말 막차가 10분뒤에 오더군요. 

전 제가 탔던게 막차 인줄 알았는데, 들어 오는 막차를 보니 참 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살았다는 안도감 이었습니다.



3줄 교훈 
1. 똥싸고 뛰지 말것
2. 요단강은 주변에 있다 여차하면 건너간다 방심하지 말것.
3. 요단강 옆에 천국도 있다 포기 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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