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10월26일.
유신의 심장 박정희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시해하였다는 죄목으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신군부 쿠테타세력에 의해 군사법정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대통령시해범이라는 오명을 달고 돌아가신 김재규장군님이 다시 재평가 받고 그분의 고귀한 뜻을 널리 알리기를 바라는 분들이 지금까지 숨죽이며 많은 날들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작금의 시기는 이내막의 당사자의 딸과 자신들의 권력향유와 이익추구만을 위해,그에 빌붙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농락한 온갖 난신적자들이 판치는 지금이야말로 매우 적절한 때라 여겨져 용기를 내어 아고라에 감히 청원합니다.
일찌기 3군단장,건설부장관,중앙정보부장등 주요요직을 두루 역임하신 故人께서 어째서 자신을 인정해 준 박정희를 제거해야만 했는 지,현시대를 살고있는 이땅의 모든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자면, 매우 불공평하고 불원칙하게 진행된 그 군사재판에 관여했던 강신옥변호인님및 수십명의 변호인단 여러분의 증언이 필요하므로 이분들의 연세 고령한 점들을 들어 시급히 이문제를 야당과 여당내의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의원님들께서 뜻모아 조속히 처리해주셔야 할 문제라 여겨집니다.
언론을 장악하여 갖은 추악한 음모를 붙여 김재규장군님을 파렴치한 간신배로 몰아 사형언도를 할 때,김대중,김영삼,김종필등 대권을 꿈꾸던 어떤 인사도 새로운 영웅을 바라지 않으며 나몰라라 할 때,전두환 신군부세력은 광주에서 만행을 저질러 세계 모든 언론의 눈을 광주로 돌리고 은밀하고 신속하게 형을 집행하였습니다.
부산,마산에서 수백만명의 학생과 민간인이 연일 반정부투쟁을 벌일 때 박정희와 차지철이 계획했던 것은 무차별적인 살육진압이었습니다.캄보디아에서 삼백만명을 탱크로 깔아 죽이는 데 우리도 1~2백 만명쯤 죽이면 진압된다던 말을 한 사람이 차지철 경호실장이고,그에 적극 동조한 게 박정희대통령이었습니다.
평소부터 비민주적인 박정희대통령의 애민심을 걱정하시던 故人께서 당일 사건 30분전에 측근 2명의 심복에게 계획을 알려 최소의 인원을 희생시켜 수백만국민의 희생을 막겠다는 계획을 설득시켜 실행한 것입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인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낸 애국심에서 나온 발로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사가 아닙니까?
작금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볼 때 어떤 충신이 있어 그런 지시를 따를 부하가 있겠습니까?
김재규장군님을,박선호,박흥주 대령은 진심으로 장군님의 정의감을 절대적으로 신뢰했기에 죽음을 각오하고 죽음의 지시를 따른 것일거라 사려됩니다.
그위대한 거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박정희와 차지철의 의도데로 수백만명의 국민이,전국 방방곡곡에서 살육되었을 겁니다.
우리는 이런 훌륭하신 위인들 덕에 오늘에 살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않됩니다.
함세웅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김재규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라도.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김재규장군에게 빚지고 사는 거다."
우리는 난국시마다 위대한 구국영웅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김재규장군님,박선호,박흥주대령님을 비롯한 10명 남짓한 애국 영웅들께선 비록 유명을 달리 하셨지만,빚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봅니다.
그분들에게 씌여진 오욕의 불명예와
숨죽이며 침묵의그늘과 고통속에서 숨어 살아 오신 그분들의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그동안의 고통을 어떻게든 씻어드려야 함이 민주국가에서 숨쉬고 사는 민주국민들로서의 의무이자, 도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