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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성폭행 사건으로 기억나는 동네 성폭행사건
게시물ID : freeboard_1284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조교씨
추천 : 0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6 18:12:54
시그널로 다시 떠오른 밀양성폭행사건...
다들 그 가해자들이 사회에 나와서 다들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을거라고
분노하시더라구요.
 
문득 십년도 훌쩍넘은 고등학교 시절에 카더라 통신으로 들은 이야기라
실제와 다를수도 있는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근방 고등학교에는 시립도서관이 있었어요.
동네가 좁아 다들 한다리 건너면 다 알고 지내는 곳이었는데
 
어느날 들리는 소문이 같은 중학교를 나왔던 남자애가
그 시립도서관에서 대학교 언니를 강간하려는 고등학생 무리내에 있어서 경찰이 학교로 왔다더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딱히 친하게 지내는 남자애가 아니었던지라 "아 걔?"정도로 밖에 모르던 사이였고
성폭행에 가담한 남자무리중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출신은 없어서
카더라 통신으로 밖에 듣지 못했지만,
대강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시립도서관에서 대학생 언니를 강간하려했다.
(사실 실제 강간을 했는지, 강간 하려다 도망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몇의 무리는 실제로 강간을 주도한 무리였고, 몇몇은 밖에서 망을 봤다.
여튼 그 피해자 언니가 바로 신고를 통해 이름은 모르지만 주동자가 입고있던 교복을 기억해
학교에 알려지게 되고 사건의 주동자들이 경찰서를 왔다갔다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같은 나이 또래가 무리로 어떤 여자를 강간하려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는데
그 강간 무리중 사실상 아는 애라고는 없어서 그 뒤 그들이 어떤 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채
기억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이 후에 나중에 이 지나간 이야기가 나온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재학시절
동창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떤 친구가 이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옛날 그 강간사건 기억하냐면서
 
어. 기억하지 라면서 말했는데 그 친구는 실제 그 강간범들중 주동자 급이었던 애와 동창이라서
얼굴을 보면 기억을 할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왜 하냐 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자기 중학교 동창들에게 물어서 그 주동자들이 소년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자기 학교 캠퍼스에서 그 중 한명을 봤다는 겁니다. 심지어 학생회에서 활동중이었다는군요.
이름이 바뀌어서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삼수해서 들어가서인지 친구는 학교에서는 수업만 듣고 아싸처럼 행동했더라구요)
같은 학과는 아니었지만 옆학과 학생회 애들이 지나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그 주동자 중 하나였던거지요.
 
문득 친구는 소름이 돋았다네요. 나름 사건 사고 없는 동네에서 굉장히 큰 사건이었는데
강간범으로 소년원까지 다녀온 애가 이름도 바꾸고 태연하게 대학교 내에서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다니요.
 
놀래서 같은 중학교 친구한테 나 학교에서 누구누구를 봤다 걔네들 소년원 나온거냐라고 물어보니
들리는 대답이 가관이었대요.
다들 나와서 이름 다 바꾸고 심지어 그 중 가장 악동한 주범은 애까지 낳아서 아빠로 살고 있다고
너무나 다들 평범하게 섞여서 살고 있다고 말이예요.
심지어 이사가지도 않았답니다. 다들 그 동네에서 계속 살고 있대요.(이 부분이 소름...)
 
그 부인은 알까요? 본인 남편이 어떤 여자를 성폭행하려다 소년원까지 다녀온것을요?
 
그 이 후 한동안 범죄자들에게 세월이 진짜 약이구나 라는 말이 머리속에 계속 있었는데
문득 밀양 사건으로 다시금 떠오르네요.
 
그들은 잘 살고 있을겁니다.
과거를 잘 숨기고 말이지요.
 
다시금 씁쓸해지네요. 이름하나 바꾸면 정말 과거는 쉽게 지워지는것 같아서 말이예요.
 
 
 
 
해당 내용에 문제시 빛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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