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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8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킬러Ω
추천 : 7
조회수 : 105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03/08 22:57:21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첫인상이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이 열려 사귀게 되었습니다
알콩달콩 사귀던 중
우연히 저의 친구 하나와 여친 저 이렇게 셋이 술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술은 한참먹는데 친구가 묻더군요
"둘이 무슨 사이야??"
우린 당시 사정상 이 친구에게는 사귀는 사이인걸 말할수 없었기에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친구 집과 여친집의 방향이 같기에
친구에게 가는길에 제 여친을 내려다 주고 가달라고 부탁했고 그런다고 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친구녀석과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는데
친구가 이러더군요
"너 그애랑 아무사이도 아니지??"
"응 그렇다니까 왜??"
"나 어제 걔랑 잤어"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머리에 뭔가를 맞은듯 띵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끓어오르는 분노에 어찌해야할바를 몰랐지만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물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자기 이대로 술먹고 들어가면 부모님께 혼난다고
술깰도안 잠시 쉬어가자고 했다더군요
아주 피가 꺼꾸로 솟는듯 했습니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샤워를 마치고 친구와 술한잔을 하게 됐습니다
술을 먹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안받았습니다
'씨발 XX같은 X 내가전화받나봐"
그냥 이대로 다시는 목소리 조차 듣지 않고 끝내려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도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나 그애랑 사겼다
너가 어제 그애랑 만나서 잠자리를 하기전
다시말해 우리가 술자리 만나기 전에 내 집에서 나와 잠자리를 가졌다
친구는 어쩔줄을 몰라하며 쉴새없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뭐 친구는 우리의 교제사실을 몰랐고
제 구여친이 그렇게 달라들었는데 술취한 남자가
어떻게 하겠냐 싶어 이해를 했습니다
계속 걸려오는 여친의 전화
술이 아싸하게 취하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내 뱉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러냐던 여친은 상황을 파악하고는
미안하다고 절 볼 면목이 없다고 헤어지자더군요
저는 당연히 헤어지는건데
길가다가라도 날 만나면 죽인다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친구녀석이 제 구여친이 자꾸 연락을 한다 하더군요
진짜 XX년입니다 ㅜ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둘이 붙어먹던 어쩌던 상관은 없는데
너가 만약 그러면 넌 진짜 쓰레기라고
넌 친구도 아니라구요
친구도 알았다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다들 예상했다시피
둘이 띵가띵가 잘 만나고 있습니다
한참지난후 그 소식을 다른 지인에게 들었을때
네 여자친구가 왜 XX오 ㅏ같이 다니냐는 말을 들었을때
ㅎㅎ
이 년놈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분노 참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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