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교원평가가 학점처럼 평점만점이 5점인데
30명 조금 안되는 우리반 아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항목에 5점을 주었어요.
물론 대충 빨리 끝내고 놀고싶어서 그런아이들도 많겠지만
6년동안 교원평가하면서 해마다 조금씩 평점이 올라왔는데
모든항목에서 평점이 5점이 가능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사정이 생겨서 내년에 학교를 옮겨야되나 계속했어야되나 고민을 했었는데
오늘 평가점수와 아이들이 익명으로 써놓은 서술형 항목들의 내용을 보고
이 아이들은 꼭 졸업시키고 옮기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때 이후로 매년 교원평가 결과를 보고 아이들이 바라는점을 조금씩 고쳐온다고 고쳐왔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제 장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다른데서는 표시를 못해도 처음으로 여기서 이렇게 조용히 자랑질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