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아마
퇴근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왠 여자분이 저에게 다가와 자기가 악세서리 디자인을 하는데
디자인을 좀 품평해달라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이건 이랬으면 더 좋을거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다 끝나니까 번호는 그렇고 카카오톡 아이디를 달라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어쩌다가 그 여자분한테
카카오톡 아이디를 줬는데 그날이 무척 추워서
추운데 집에는 잘가셨나요 하고 톡을 보냈어영
그러니까 한 세시간쯤 후에 답장이 오드라구여
또 막그렇게 톡을 이어가다가..
공통점도 많고 해서.. 다다음날 둘다 아르바이트 쉬는날이라 만나서 커피를 마셨어영
그리고 제가 또 일이 있어가지구.. ㅠㅠ 금방 돌아왔거든요..
사는 동네가 버스타고 한 20분거리라...
근데 그러고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는데..
아른아른 생각날때쯤에 카톡 주고 받다가
그럼 다음주에 우리 언제봐요? 이러는거에요
커피마시고 헤어질때 다음에 또 만나자구 하더라구여..
아 그래서 그냥 하는말인갑다 했는데..
막 만나기로 약속하고 언제만날거냐 이렇게 묻드라구여..
뭐머ㅜ뭐뭐지.. 싶기도 하고..
막 공통점도 많고 대화도 재밌고 그래서 좋다고 그랬긴한데..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여...
여튼 내일 또 만나기로한 날인데...
저녁에 보자니까 점심때 보자네여...
뭐해야되지.. 저느ㅜㄴ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
여자분 사는 동네는 영화관도 없고 사람많아서 영화관은 별로라고 했었던게 기억나네여..
대학로라서... DVD...방이라던가 그런거 밖에 모르는데...
공원을 걸어야되나.. ㅎㅎ
므하징...으으으..
어떻게하져 제가 오빠고
또 걔는 다른지방에서 온지 얼마안되서 길을 잘몰라여..
이건 어쩔 수 없이 내가 계획을 짜야되는데..
DVD방 가자고하면 이상할려나여 ㅠㅠ 만난지 이제 두번짼데...
이게 이게 그린라이튼데.. 내년에 유학도 잡혀있고 고밍되네여...
여태까지 모태솔로로 살아왔거늘...
자꾸 뭐해여 지금뭐하고 있어여
일어났어여 하고 카톡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