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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김) 이 처참한 심정을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정의당원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84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셔운아저씨
추천 : 62
조회수 : 3067회
댓글수 : 7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7/25 18:09: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25 16:51:04
안녕들 하십니까?
거제도에 거주 중인 낮술 한잔 마신 정의당원인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이 혼란한 상황에 지금껏 납부했던 당비와 활동했던 시간이 너무나도 한스럽습니다.
입당.jpg





유시민씨가 좋아서, 노회찬의원이 좋아서 
노무현 대통령께 죄송해서 입당을 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당비는 출금됐네요.





당비.jpg




저는 지금 거제시에 거주중이며, 올 초부터 가끔씩 지역위원회 활동에 참가하고있습니다.
가령, 저의당 선전전 이거나 당 지역위 차원의 시위라던가 특별당비라거나... 물론 금액은 약소합니다.

2caUd0151khekkmds2qbk_gv6dur.jpg
(얼마전 조선소 블랙리스트로 인해 노동자 한분이 안타까운 결정을 하셨기에 예정됐던 계획을 바꿔 퇴근시간에 규탄모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노란색 조끼 보이십니까? 
지역위 차원에서 당원들이 사비로 맞춘겁니다.


25fUd015rq5s3jf9qsss_vmphz0.jpg차량용 스티커입니다.
저것 때문에 운전도 주차도 좀더 얌전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간 당비만 내다가
올 초부터 지역위원회 사람들 만나면서 지역위 모임에 나갔고
경남도당 차원의 행사에도 참여한 적이 있고
총선때 후보도 없는 지역에서 비례표 모으고자 선전전에 함께했고 주말엔 십시일반 모아서 
차량 렌트하고 창원에 노회찬 선거캠프에 지원도 나갔구요.
노회찬선거.png
 (왼쪽 뚱뚱한 아재가 접니다)

제목 이리 달아놓고 무슨 헛소리를 하냐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배신감을 표현하려 이리 구질구질함을 이해 바랍니다.

사실 지금부터가 하고싶은 말 입니다.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메갈 일1베 모두 싫어하며 여동생이 있고 홀어머니가 있는 아들이며 결혼해서 딸하고 아들 둘 둔 동생이 있는 오빠입니다.
그들을 사랑하며 누군가 말하는 여혐 이라는 단어 자체를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감성적인 이유로 입당을했습니다.
밤새 술마시고 아침에 아침에 인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앞에 걸린 현수막 -정의당에 힘을주세요인가??-
여기 유시민작가님 노회찬의원 심상정씨  세명이 사진도 찍어서 올렸기에
'돈 만원 뭔 대수라고... 너들 고생하니까 내가 돈 만원씩은 줄게....
그리고 노통 한데도 많이 미안하니까....'


그러다 작년 말에 지역위 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열심히 해서 사회를 바꾸어 보자는 생각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이런 사단이 일어났네요.

지역위 운영위원들 보면 면면이 제 기준에 다 좋은 사람입니다.

시민단체 및  노조의활동가 하지만 힘이 더 필요해서 입당하신분들.
노동조합에서 사측의 횡포에 맞서 선두에서 싸워주시는분들.
국민참여당 출신이며 친노 친문 친유시민인 이런분들

온도 낮은 열성의 저 따위가 함부로 면전이 아닌곳에서 키보드로 언급하는 자체가 죄송스럽네요.

정기 당원 모임 이런곳에 자주 나오시는분들, 운영위원들
중앙당에서 뿌린 똥물 맞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2015년 연말이었다면 부담없이 탈당을 했을겁니다.
그런데 이 지역위원회 사람들 너무 좋아요.

이젠 유시민 작가님 보다 우리 지역위원장님 더 존경합니다.
지역 사무국장님의 열정과 지역위 살림살이 존경합니다.
당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생각 존경합니다.

이게 발을 잡습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요약)
1. 나 정의당원
2. 삐져서 탈당하고싶음
3. 활동하시는 지역위원회 사람들 너무좋음
4. 나 어쩌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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