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토요일, 롯데월드에 놀러갔다 왔어요.
마지막으로 갔던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는데, 마침 잠실과 롯데월드 부근이 포켓몬고로 핫하다고 하기에 친구들을 꼬셔 다녀왔습니다.
롯데월드 입장 전과 후 경험치, 잡은 포켓몬 수, 방문한 포켓스톱 수의 비교샷 올립니다.
After12 표를 끊어서 낮 12시쯤 입장, 폐장시각인 밤 11시까지 달렸네요.
11시간동안 놀이기구 타는 시간만 빼고 미친듯이 달린 결과...
(포켓몬고 플러스를 활용하였고, 행운의알 등의 아이템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코인 아껴야죠..ㅠㅠ)
경험치 227,115 -> 281,480 총 54,365 획득
포켓스톱 4,142 -> 4,402 총 230회 방문!
포켓몬 5,129 -> 5,359 총 260마리 Gotcha!
전반적인 평을 내리자면..
- 포켓스톱도 포켓몬도 거의 끊임없이 나올 정도로 즐거운 곳이었지만, 딱히 특별한 포켓몬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제가 주로 잡은 포켓몬들은 우파, 마릴, 잉어킹, 콘치, 쥬쥬, 리아코 등... 이벤트중이라 물포켓몬만 미친듯이 나오더군요.
- 제 폰이 구려서 더 그랬겠지만 사람도 많고 포켓스톱도 많아서인지 롯데월드 내부에서는 포켓몬고 프로그램 자체가 상당히 버벅입니다.
-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아이스링크 주변에 11개 포켓스톱이 모인 핫스팟이 있는데, 막상 롯데월드 이용시에는 그 중심부까지 GPS가 잘 안 닿아요.
가장자리에 있는 서너개를 줄서면서 꾸준히 파밍하곤 했습니다.
- 매직아일랜드(롯데월드 야외)로 나가면 포켓스톱은 총 대여섯개밖에 없지만, 롯데월드 내부보다는 쾌적한 느낌입니다.
- 포켓몬고가 주 목적이라면 롯데월드 내부까지 들어가시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차라리 무료입장 가능한 아이스링크 주변에서 파밍하시는 게 나을 듯. 하지만 롯데월드를 즐기면서 줄 서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포켓몬고도 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즐거운 경험이 될 듯..! 전 포켓몬고 만큼이나 놀이공원도 좋아해서 퍽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 이날 잉어킹만 백마리는 잡은 것 같은데 황금잉어킹은 그림자도 못 봤어요..ㅠㅠ 이벤트기간 한정이 아니라 다행. 언젠가는 잡을 수 있기를 빕니다.
* 자이로드롭2 VR & 후렌치레볼루션2 VR 후기
- 주변인들이 VR 노잼이라고 비추했는데도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두번 다 VR을 써버렸답니다..ㅠㅠ
자이로드롭이 VR을 쓰는 재미가 쬐금 더 있긴 한데, VR을 쓰면 일단 전반적으로 덜 무서워요. 특히 후렌치레볼루션은 정말 비추합니다. 그냥 용 같은거 날아다니는 허접한 그래픽... 밖이 안 보이니까 언제 떨어질까 쪼이는 맛이 전혀 없어요. 전 자이로드롭 류는 좀 무서워하는 편인데, 그냥 타기 너무 무서운 분들은 VR 쓰면 약간 덜 무섭게 타실 수 있을 듯. 잠실 주변의 실제 랜드스케이프를 미래도시처럼 꾸민 3D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래픽은 역시 허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