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도 많이 어려워졌는데다가 부모님하고 오빠는 빚갚고 일하고 공부하고 바쁘시고 집만오면 피곤해하시고 바로 잘려하구
고삼때는 친했던 어떤무리애들몇명하고 싸우고 남자애들이 절 욕하는게 들리니까 정말 그땐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리고 결국 대학못가고 저는 재수했었죠 독서실 집만 오가고 하니까 가족들이랑 대화도 줄어들고 거의 집에서 소외당했어요
친구들도 연락안하고 지내고 남자친구는 당연히없고 진짜 눈물나게 외로웠던 시간들이었는데 ㅋㅋ매일매일 울고 휴지로 코막고 이불뒤집어 쓰고 울구여....... 그 가슴아리는게 뭔지 알아요 진짜.... 가족들 들을까봐 소리내서 울수도 없구요 한번은 그것조차도 너무 외롭고 너무 슬퍼서 들리게끔 소리내서 울었는데 제방에 아무도 안오더라구요 ㅋㅋㅋㅋ가족들은 다들힘들어서..
근데 진짜 성공하든실패하든 그런거에 상관없이 그냥 계속해서 삶을 이어나가다보면요 ..
그냥 쑥쓰러워도 주위사람들한테 연락해보고 친했던사람들 한번씩 만나보기도 하고 조금조금씩요.... 어디서 한번 알바나 일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정말 조금씩 해봤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어디를 많이 돌아다녀야 뭐하나라도 껀덕지가 생기더군요 ㅋㅋㅋ진짜.. 친구를 많이많이 만드는게 아니구 모르는사람이라도 새롭게 대화하고 그런것들 쑥쓰럽고 오글거려도 먼저 말걸고 하니까 괜찮아지데요 ㅋㅋㅋ아직도 소심하긴하지만요
전 눈물로 지낸 날들 기억하고 그때가 싫기에 슬퍼서 우는건 너무 싫으네요 지금도 사랑받는다는그런 느낌이 확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 내가 사람들틈에 끼여가지고 이리저리 잘 살아가고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 행복하게 해요
지금도 여전히 외로운건 마찬가지인데여 ㅋㅋ 그래도 마음가짐이 바뀌니까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올해 조금 바뀌었으니 또 내년에도 조금바꾸고 이렇게 차근차근 해나갈려구요 남자친구소식은 없지만요 ㅋㅋ
외롭단 얘길 다들 많이 하시는거같아서요 정말 누구나 다외로운거같아요 제 슬픔이 누구의슬픔보다 더 크다 이런거 생각안할려고 노력중이에요 맘속으로 어떤사람 맘에안든다고 욕하고 무시하고 그런것들도 안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