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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표도, 지지자들도 다소 위축되어있는게 안타깝습니다.
게시물ID : sisa_799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unzehn
추천 : 9/4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1/29 11:42:28

어제 인터뷰, 뭐 혹자는 정적들의 대통령병 언론플레이를 의식해서 말을 아낀 것이라 합니다만

저는 헌법이라는 절대적인 권위와 명분을 낀 상황에서 과도하게 몸을 사렸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대선을 한 번 겪었던 사람이고, 거기에 수반되는 온갖 터무니없는 네거티브를 경험하다보니

'여지를 주지 말자'는 생각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마는,

흠잡히지 않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확고하고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죠.

흡집투성이인 도널드 트럼프도 그거 하나로 당선까지 갔으니까요.

트라우마가 발목을 잡는달까,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마는...


오늘 베스트와 시게를 둘러보니 지지자들마저 비슷한 증상에 시달리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잘한다 최고다만 연발하는것이 지지자는 아닙니다. 그건 신앙이죠.

정치인을 지지함에 있어서는 불만이거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해 후보를 완성시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인상이 별로다'라는 어린 팬의 지적이 결과적으로 링컨을 당선시켰던 것처럼요.


허나 일부 지지자들은 이러한 지적 하나하나를 '음해'나 '공작'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역시 삐져나간 처마에 소파마저 트집잡고 넘어졌던 지난 대선의 여파로 보입니다만

그 태도는 내적으로는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외적으로는 중도층의 마음이 떠나게 합니다.

'맹목적이다', '광신도와도 같다'.

인터넷 세대에서 문대표를 꺼리는 사람들이 그 지지층에 대해 흔히 내뱉는 평가들입니다.

새누리와 국민의당의 음해공작이 아닙니다. 오유에서 자주 인용되는 주갤만 가도 일상적으로 보입니다.


후보에 대한 애정은 좋습니다. 허나 그것이 노이로제의 영역에 달하게 되면 오히려 후보의 외연을 갉아먹습니다.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두고, 건설적인 지적에 대해선 건설적인 해법을 함께 강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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