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베오베에도 손석희의 역할에 대해 감사하구,
또 지금처럼의 위치에 언제나 있어줬음 좋겠다~ 라는 글이 있어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제 의견도 그렇습니다. 어제 손석희 앵커 질문은 딱 언론인으로서 던질만한 질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지금 문재인 전 대표의 위치를 생각해 봅시다.
언론이 문재인 전 대표를 부를 때-그리고 우리도 거의 많은 경우에-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라고 부릅니다.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고, 당에서 직무를 수행하는것도 아닌, 그냥 전 대표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의 현 시국에 대한 발언, 행보에 대해 언론이 관심을 가집니다. 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차기 대선 주자, 대통령 후보니까요.
즉, 언론이 애초에 문재인 전 대표에게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은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행동과 발언입니다.
그러니만큼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 모두 대선과 연결지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언론이라면요.
물론 그와중에 오버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연관짓고 지랄병나는 종자들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합리적이라면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고,
특히나 그 행보와 발언이 차기 권력의 향배를 가늠하는 조기 대선이나 헌법 개정이다? 그러면 더더욱 당연히 물어봐야 하는겁니다.
손석희 앵커는 그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입장을 표명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재차 삼차 물어본거구요,
문재인 전 대표는 아직은 민감한 시국이기에 본격적으로 가타부타 하기엔 좀 부담을 느껴서 계속 돌려말한거일거구요.
문재인 전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로서, 손석희 앵커는 언론인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할만한 질문을 던졌고 할만한 행동을 취한거라 봅니다.
물론 지지자인 저 입장에선 그 자리에서 걍 시원하게 얘기해도 좋았을거 같습니다만.
김무성같이 동공지진하면서 대놓고 당황하는거보단 일단은 그래도 마이너스는 아니라 봅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