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납니다. 누구는 해외여행을, 누구는 뒷동산에서 변변치 않은 풀한포기 보고 오겠죠. 그렇지만 과연 누가 진정한 여행을 보냈을까요? 당연히 해외여행을 간 사람에게 그 가능성이 더많겠죠. 하지만 풀한포기에서 그 자연을 담은 경이로움을, 바람에 흔들리지만 무한한 자유로움을 보았다면 누구못지 않게 값진 여행이 되었을 겁니다.
자, 인생이란 여행을 왔습니다. 초라하네요. 주변환경도 그렇고 심신도 편치 않습니다. 흠, 주위를 볼까요? 저기 돌멩이가 보이네요. 이 돌멩이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까? 어디서 부숴져서 여기 왔지? 정말 평범하게 생겼네. 어쨌든 재밌는 돌멩이군! 저기 저 잡초는 정말 대견해. 습기가 없는 바위틈에서 잘도 컸네. 정말 볼 것이 많네요.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고 키워가는 것 입니다. 어떤 의미를 찾고 키워가는가는 자신의 몫이죠. 때론 책을 펴내는 것, 때로 즐기는 것, 때로 정을 나누는 것, 때로 한잔 술에도 의미가 있죠. 기왕 왔으니, 나름대로 즐기세요. 비교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