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유보면 불편합니다. 원래 그랬던 곳이었는지 그렇게 변한건지는 사실 오유한지 2~3년밖에 되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하지 못합니다.
요즘 제가 불편한 부분들은.....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댓글들이 굉장히 폭력적으로 느껴진달까요??
요즘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오유에도 엄청 올라오지요.... 그런데 그 정도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사람을 매장 시키는 발언을 하는걸보면 여기 계신분들은 평생 실수 한 번 안하고 살아오신 분들 같달까요... 다른분들도 이에 동조하며 더 과격한 발언을 하시기도 하고 중재하려는 분이 계시면 마구 반대를 날리시더라구요.
사실 사람이 살면서 실수하는 부분도 있고 그에 따른 반성의 기회도 주어야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댓글들 보면.....좀 무섭기도해요.. 용서를 구하려고 공개적인 반성의 제스쳐를 보여도 넌 이미 죄인이야! 한번 죄인은 평생 죄인이야라고 그 버릇 어디가겠어 하며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까지 짐작하고 낙인찍어버리는 거 같아요.
뭐 제가 물론 과장해서 생각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우리가 모든 이해과정을 알 수 없고 그 사람의 속내까지 알 수 없습니다만 살다보면 내 의사를 모두 피력하는것보다 조용히 넘어가는게 좋을때도 있는데 그 순간마저 꼬투리 잡는거 같기도 하고.....
요즘 제 심리가 꼬여서 그렇게 보이는걸수도 있어요. 제가 그걸 겪었거든요.. 저는 생계가 중요했기 때문에 수능끝나자마자 알바 전선으로 뛰어들었어요. 수시합격했지만 장학생은 아니니까 학비를 모아야 하니 일을 닥치는대로 했죠. 그러다 학교출석에도 영향을 줄거같아 담임쌤과 상담도 했는데 뭐 결론은 학교 안나오면 결석이고 그건 네 사정이니 난원칙대로 처리하겠다 였습니다.
그리고 결석 하자마자 착실한 학생에서 불량한 학생으로 낙인되고 결국 개근상도 날라갔어요ㅡ 개근상 욕심은 없는데 저 낙인이 심리적으로 엄청난 좌절감을 주더라구요.
한번은 이해해주시겠지 했는데...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제 인사를 받아주지않고 개인적인 면담신청을 해도 너랑 할 얘기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잘못한거지만 그렇게 죄인인가하는 생각이들었죠. 오유인들의 댓글을 보면 선생님과 겹쳐보인달까요
잠안오는 새벽에 주저리가 많았네요..허허 다들 주무실틈에 떠들어봤어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