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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초딩이라고 다같은건 아니군요..ㅎㅎ
게시물ID : humorbest_128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궁무궁화
추천 : 132
조회수 : 4188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4/13 09:32:2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4/12 19:49:51
오늘 지방사는 친구녀석이 서울 올라온다고해서 서울역을 갔습니다. 뭐..솔직히 마중가기 귀찮았는데..간만에 보는녀석이기도하고 본인집이 사당동인지라..지하철타면 그리 먼거리도아니고.. 암튼 날도좋겠다. 서울역을 갔습니다. 서울역에서 친구놈나오는거보고 반갑다고인사좀나누고..간만의 재회기념 담배하나 피고 강남구경이나 시켜주자..해서 지하철타러 내려가는중이었습니다. 어느 한 할머니와 초등학고 5-6학년정도 되보이는 남자녀석이 내려가고있더군요 남자녀석 등에는 철지난 이스트팩가방이 안에 뭐가들었는지 빵빵하게들어차있고 손에는 보자기로 둘러싸인 짐도들고.. 남은손으론 할머니의 팔짱을끼고 할머니가 넘어질세라 조심조심 내려가고있더군요.. 근데 그 초딩녀석..머리는 구랫나루에 염색까지해서..이미지로는 말그대로 인터넷초딩꼬라지였습니다-_- 그래도 그냥 별생각없이 할머니 잘모시는녀석일세.. 교육좀 지대받았군..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내려가서 티켓..[친구녀석은 교통카드가없어요-_-] 끊을라고 그쪽으로 가고있는데 티켓사는곳에 아까 그할머니와 초딩이 있더군요.. 얘기하는걸 들었습니다 -_-;; "할머니..용산은요 여기서 3정거장만 가시면 되거든요? 저기 밑으로 내려가서요. 지하철타시면요 문이 세번 열릴거예요. 세번째 문열릴때 내리시면 용산이예요" 일행이 아니었습니다..;; "근데..이짐 무거운데 할머니 괜찮으시겠어요?" 이녀석..생긴거 답지않게 왜이러나..초딩답게굴어!! 역무원한테.." 아저씨..저 이할머니 밑에 타는데까지만 모셔다드리고 다시 나올게요. 안돼요?" 어라? 이녀석..제법인데? 그때 초딩녀석 핸드폰이 울리더군요..[요즘은 초딩도 핸드폰이..ㅠㅠ 나때는 삐삐도 없었는데..] "아..엄마..나 화상실앞에서 할머니가있는데..짐이 많아보여서 그것좀 도와드리느라고요. 빨리갈게요"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야..그냥 올라가. 부모님기다리시는거같은데.. 내가 모셔다드릴라니까..언넝 엄마한테 가봐라" 그러자 고맙다고하고 할머니 안녕히가세요. 인사하더니 뛰어올라가더군요 물론 할머니는 저와친구가 신용산역까지 모셔다드리고 왔습니다. 음..그녀석 생긴건..겜방에서 케케거리며 '님하~즐드3~' 이럴거같이생겼던데.. 참 맘에드는녀석이더군요 담에 만나면 겜방이라도 데리고가서 라면이라도 사줌서 겜좀 시켜주고싶더군요 -_- 그녀석 개념이란 아이템 인첸+9까지 지대로 시킨거같더군요 얌마~ 만나서 방가웠다! 아래는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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