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이 나온대로라면 탄핵안 발의 하더라도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그렇다면 그 비난의 화살은 누구에게로 갈까요?

전적으로 새누리당 + 국민의당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4월말 명예 퇴임을 원하는거 같은데, 

여태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볼 때, 탄핵안이 부결되면 명예 퇴임 같은건 생각도 안할겁니다.

그리되면 결국 이런 대통령을 이끌고 다음 대선까지 가야만 하며, 그로 인한 부담은 여당이 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빠른 탄핵은 대선이라는 정치학적 시스템에 한정하여 민주당에 좋지는 않습니다.

일단 단일화 과정의 시간적 소요라는 관점에서, 대선 일정이 급격하게 앞당겨 지는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이야, 지지를 얻을 만한 사람이 없기에 경선 과정이 빠르게 진행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야당은 후보가 너무 많은게 문제라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탄핵안이 반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위의 메커니즘을 생각하면, 비박계도 국민의당도 반대표를 던지기가 어려워 집니다.

정말 잘못해서 부결이라도 나는 판에는 자기가 저질러 놓은 말과 행보가 대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