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남자친구와 제가 사귄지 600일째 되는 날인데 조금 섭섭하네요.. 남자친구에게 거창한 이벤트같은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기억만 해준다면 바랄것도 없는데.. 오늘이 아무날도 아닌것처럼 잠깐 만나니까 속상해요. 이 날을 위해서 평소 안하던 화장도 하고 옷도 새로 맞춰입었는데.. 처음 사귀었을때도 이랬어요. 저한테 관심도 없는것 같고 그냥 동성친구 만나듯이 인사하고.. 서로 부르는 호칭도 이상해요. 남친은 저한테 성까지 붙여서 부르고..이제 생각해보니 같이 데이트한적이 몇번없는것 같아요. 심지어 데이트까지도 제가 어디어디 가자 하고 권해서 했어요.. 저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은데 저는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데말이죠. 그냥 손잡거나 어깨 잡고 이런것만 하고 키스같은 스킨쉽은 아예 안해봤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