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뻘)데차 논란 일어나니 생각난 내 데차 이야기
게시물ID : gametalk_329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호감
추천 : 10
조회수 : 134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01 21:36:06
옵션
  • 창작글
뀨뀪꺄꺄ㅑ꺄
안녕하세요, 스팀 처음 입문한 초보자가 블프라서 신나하며 내일은 포탈꾸러미 사고 위쳐 사고 스카이림 사고 닼소 시리즈들 질러야지 하며 부푼 꿈을 안고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거짓말처럼 블프가 끝나 게임을 사려던 꿈이 허망하게 날아가 다시는 미루지 않을거야 하고 단 하루 지속될 마음가짐을 먹은 사람입니다.
(절망).jpg
남들은 블프때 존나 건져서 이번 겨울을 풍족하게 날거라고 기뻐하는데! 왜 나만!! 왜!!

어쨋든
이번에 데차 또 확률 주우작주작 사태가 일어났던데 글을 보다보니 제가 데차를 삭제하면서 느낀게 생각나서..

처음에 데차가 메갈사태가 일어나며 잠깐 갓겜이라 불리던 시절, 원래 폰게임은 리듬겜을 제외하곤 잘 하지 않던 제가 데차를 설치했었습니다.
사실 폰겜중에 오토 시스템, 카드 겜이란것에 제법 거부감을 갖고 있던 제게 싄나는 가챠, 아니 캐릭터를 모으고 스토리를 알아가는 재미를 알려줬었죠. 게임 자체가 재미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캐릭터 뽕빵물? 사실 스토리는 네반 말곤 기억 나지 않습니다. 네반 너무 귀여웠어요.

어쨋든 그때 뭔가 이벤트를 해서 엄청 자주 크리스탈을 주고 주고 주고 그러다가 확률 주우작이 날아간다아아아ㅏ아아↗ 사태가 터지면서 보상크리스탈도 주곤 했었는데
그때 엄청 신나게 이벤트 크리스탈로 뽑고 뽑고 또 뽑고하며 신나는 가챠시간을 즐기다가 5성 주피터라고 간지나는 신사 아쭈씨를 뽑았더랍니다.
뭐시기냐 주작까지 하면서 무과금은 5성은 커녕 쓸모있는 4성 누나들도 잘 안나오던 게임인데 5성에 심지어 꽤 좋은 성능이라고 평가받던 간지 으저씨가 나와줬는데다가 주피터으아저씨가 행운을 줬는지 레다공주님 2장과 이난나랑 아르테미스등이 팡팡 터져나와서 주우작은 나왔지만 아직까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터진 씐나는 일본풍 사건에 말없이 삭제를 했었어요...... 잘가.....주피터 오조씨..... 잠깐이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다....
주작까지는 제가 넥슨겜을 하다보니까 크게 신경을 안쓰게 되더라고요. 물론 문제는 맞는데 나는 난생 처음으로 빠져본 캐릭터 모아서 그 캐릭터를 공략, 아니 스토리를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보니까... 바로 놓기엔 아까웠다고 해야하나.
근데 존나 인터뷰로 한국겜을 만들게써! 라고 외쳐놓고 그 게임의 마스코트격인 애들한테 일본 계급장 달아놓고 그 친숙한 삼성슬레빠를 엄청 이상하게 바꿔놓지 않나.
그런부분에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이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일본 전통 복장을 입은 캐릭터가 나오고 일본풍의 말투를 구사하며 일본에서만 쓰는 계급장을 달고 나오고, 일본의 물건들이 나오거나...
그리고 그걸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는게 좀 충격적이었어요.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건데.

거 뭐시기냐 유출되었던 일본 배경이란것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던게,
배경중에 일본 축제가 있던것도 제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거든요? 세상에 대한민국의, 그것도 강남거리에서 누가 일본식 나무대야를 쓰고 일본어로 된 간판을 걸고 포장마차를 합니까. 타코야끼 빼고.

눈치채고 나니 이런 일색풍이 굉장히 많이 묻어있단걸 깨닫게 되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그리고 옛날에 들었던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우리나라 어린애들이 어린이용 tv에서 틀어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라서, 코타츠나 신사 참배등을 당연히 여긴다는 말이요.

사실 저도 어렸을적에 다다다나 카캡터 보고 자란 세대라서, 조금 나이 먹기 전까지는 신사같은게 우리나라에도 있는줄 알았어요. 언제나 학교 끝나고 집에 와 보던 만화영화에서는 신사가 나왔고, 그만큼 일본에서는 친숙한 소재고 만화에서 굉장히 자주 나오는 부분이다보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을 접할때즈음에서야 아, 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문화는 우리것이 아니구나 하고 알게되었죠.

뭐, 저런 일이 있었고.. 그 이후에 제가 오타쿠의 길을 걸으면서 언제나 생각하는건데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있고 일본은 일본만의 문화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걸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시기님처럼 말로는 한국풍을 외쳐놓고 게임에선 대놓고 일본색을 묻혀놓곤 뭐가 문제야? 라고 나오면, 누군가는 옛날의 저처럼 남의 나라 문화를 가지고 혼동할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건 우리나라에 굉장히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심지어 어린 아이들중에 욱일기나 우익발언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 아이들도 있는걸요.
고작 게임 하나가지고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이 침략했을때 가장 공들였던것이 우리나라 문화 죽이기였으니까요.

차라리 처음부터 동양풍 게임이라고 말을 하지 그랬니. 아, 근데 또 완전 동양풍도 아니구나.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