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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야간에 차선이 안보이는 이유를 보고
게시물ID : car_90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ndY
추천 : 6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02 07:03:38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85873&page=3

야간에 차선이 안보이는 이유에서 이런저런 언쟁이 많아서

알고있는 지식 내에서 알려드리고자 말씀  드립니다.

저는 본업이 있지만 아는 형님이 도와달라는 말에

3년째 차선도색공사 하고있습니다.

차선 페인트는 크게 2가지 종류인데

융착식과 상온건조식으로 나뉩니다.

그중 일반적으로 사용하는게 바로 융착식이죠

융착식에 사용되는 페인트는 가루 형태로

불에 용해시킨후 기계로 쏘고 식히는 형태입니다.

원재료는 플라스틱이죠!

그래서 지금같은 온도차가 큰 겨울공사는 크랙이 잘생깁니다ㅠㅠ
(나도 잘생겼으면) 

그리고 야간에 잘 안보이는 이유는

바로 비드 (유리알) 때문입니다.

어떤분이 비드가 가공된게 아니라 불규칙하다고 하셨는데

실제 유리알은 둥글게 가공되어져 있습니다.

크기가 일정하게 가공되진 않아서 불규칙하다는 것도 틀린말은 아니네요.

문제는 페인트 유리알 함유량인데 

아까말한 용해된 페인트를 쏘고 나서 (엄밀히는 낙하식입니다) 

재료가 식기전에 유리알을 뿌리는 형식입니다.

그러면 묽은 재료위에 유리알이 올려지고 식으면서 박히는거죠

근데 문제는 유리알을 아낀다고 적게뿌려서 반사가 잘 안되는 것 아니냐?

아닙니다. 굉장히 많이 뿌립니다. 그럼에도 함유량이 적은 이유는

1. 작업자들이 일의 진행 속도를 올리기위해 적정온도까지 재료를 용해 하지 않았다.
 즉 재료가 덜 녹았기 때문에 유리알이 충분히 재료속으로 파고 들지 못하고 살짝 올려져 있습니다. 바퀴가 몇번 스치면 다 날아가죠.


2. 도로 상황.
 1번보다 더 잦은 상황입니다. 신설 포장도로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재도색을 하는데 주기는 대략2년입니다.
 당연히 물감도 아닌 플라스틱이 자꾸 재도색으로 입히면 두꺼워지고 두꺼우면 비드가 잘 안먹습니다. 먹게하려면 어거지로 더 두껍게 입히는 수밖에 없으니 악순환ㅋㅋ
4센티 두께도 봤습니다ㅋㅋㅋㅋㅋ 

3. 상온건조식
 고속도로나 산업도로같은 고속화 도로는 간혹 작업자가 위험해 질 수 있기때문에 마카차 라는 차량으로 도색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카차로 쏘는 페인트는 상온건조식이죠ㅋㅋㅋㅋㅋ
일반 유성페인트랑 비슷해요

일반페인트에 유리알 뿌려봤자 박힐 리가ㅋㅋㅋㅋ

대략적으로 야간에 안보이는 이유는 이 세가지 입니다.

그리고 유리알 뿌린거 안뿌린거 어느게 더 미끄럽냐는게 있는데

기본 정상도색의 경우 안뿌린게 더 미끄럽습니다.

매끈한 플라스틱이라 비오면 굉장히 미끄럽죠.

근데 용해가 덜되서 유리알이 박히지 않고 올려져 있는거나 

과하게 뿌려서 다 못박힌 경우는 당연히 유리알이 둥글게 가공되어 있으니 더 미끄럽죠

차량도 헛바퀴돌거나 오토바이경우 슬립은 기본입니다.

이상으로 아는건 다 말씀드림.

질문받습니다 
출처 3년간 부려먹힌 내 근육과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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