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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8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굴왕자
추천 : 39
조회수 : 2887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4/14 23:19:37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4/14 10:07:48
전 순천에 살고있는 31살 청년입니다.. 다른게 아니라..부모님은 고흥에 살고 계시는데 고흥집에는 개가 2마리가 있엇습니다.. 집에 산장을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손님들이 많이 오가는 곳입니다. 한번은 진도에 사시는 단골 손님이신데..진돗개 한마리랑 주민등록증이라며 족보라는걸 같이 들고 오셨더군요....그 이유가.어미가 진도에서 새끼를 6마리를 낳았는데 젖을 못물어서 죽을것 같아서 버리기는 아깝고해서 저희 어머니가 개를 좋아하시는걸 그 전에 알고 계셨다더군요..그래서 아저씨가 개를 대려온것이고.. 젖도 못무는 강아지를 어머니가 주사기로 어렵게 우류를 먹이며 방에서 보름을 키워 겨우겨우 힘들게 살려 서 한 3년쯤 키웠을겁니다.. 저희집 사정상 민박이랑 산장을 같이 하기에 개가 너무 짖어서 손님들이 자주 짜증을 내는 편이였습니다 그래도 보모님은 백호(개이름입니다 ^^:; 횐둥이라 지은거에요)산장을 하기에 손님들 먹고남은 고기며.. 밥같은걸 갖다 주시면서 맨날 하는 말씀이 너가 우리집을 지켜줘서 든든하다고 하시면서 이뻐했었죠 1년쯤 지날때쯤에 새끼도 7마리나 낳아서 키우다가 친척들 나눠드리고..묶어 놓지도 않은 상태로 잘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 문제 때문에..순천에서 생활을 시작한지....한달쯤 됐는데.. 고흥집에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가는편인지라..어제 오랜만에 집에를 갔었드랬습니다.. 항상 제가 오면은 꼬리를 흔들며 짖어대던 백호가 오늘은 조용한겁니다.. 이상하다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개소리도 안나고 너무나 집안이 조용한겁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나 : 엄마 백호 또 밑에 동네 내려갔나봐.. 엄마 : ...... 나 : 엄마? 엄마 : 백호 아버지가 팔았다.. 나 : 엥? 왜? 엄마 : 아버지가 손님이 잠을 못잔다고 계속 짖어서 시끄럽다고 팔앗어 이유는 어제 민박손님이 왓다 갔는데..손님을 물었다는군요.. 제가 3년동안 봐온봐로는 우리집개는 남을 절대 사람을 물지 않습니다 해롭게만 하지 않으면 물지도 않고.. 그냥 경계표시로 짖기만할뿐 절대로 물지 않습니다.. 문명히 그 손님이 짖으니까..뭔가 이상한 행동을 했기에..백호가 물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이 상처를 입은건 아니지만..바지자락이 조금 찢어지는 일만 있었을뿐..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는군요.. 그래서 그 일로 아버지랑 손님이랑 실랑이가 잇었고..화김에 아버지가 팔아버렸다는군요.. 너무나 속상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마침 동네 개장수가 있길래 그분한테 10만원에 팔앗다고 하더군요.. 전 집에 오자마자..그 개장수 아저씨를 찾아갔지만.. 그 아저씨 말씀이..그 하얀 진돗개? 그넘 아주 사납고 저녁내내 울어대길래.. 아까 아침에 개 시장에 내다 팔았는데..그러시는겁니다.. 그럼 아저씨 그 개 어찌 찾을 수 없나요?.. 그 아저씨 부인께서 하시는 말씀이..우리는 동네가 좁아서 개들이 울고 그러면은 우리도 주위 사람들한테 욕먹어서 바로 갔다 팔아버려야지 안그러면 우리가 욕먹어요 하시면서 우리는 개를 사서 파는 목적이 식용으로 밖에는 안팔아요..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진짜 아주머니 아저씨 정말 불쌍한 개에요 어찌 못찾을까요? 했더니..아휴~ 그거 못찾지 각지에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우리는 돈만주면은 팔아버리니까.. 하시는겁니다.. 진짜지..3년넘게 키우면서 새끼때부터 가져와서 주사기로 우유를 먹여 어렵게 키워 정든 백호를 그런식으로 팔아버린 우리 아버지가 너무나도 원망 스럽더군요.. 어제는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눈물까지 나는것입니다.. 우리 강아지 어쩌면 좋아요 정말 너무 너무 불쌍하고..안쓰럽습니다.. 만약 다음생에 태어난다면..인간으로 태어나서 좋은 사람만나 행복하게..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유에 글쓰는건 처음이고..글 실력이 없어서 엄망이지만 진짜 답답한 마음에 적어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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