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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달콤한 꿈을 꾸었네요.
게시물ID : love_16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쉬크
추천 : 3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3 13: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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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아무렇지 않았는데, 1년 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 꿈을 꿨어요. 그간 연애를 해보려고 여러번 노력해 봤지만 이래도 비교되고, 저래도 비교되서 못했었는데, 한참을 쉬다가 다시 사람을 만나보려고 하니 다시금 그 사람이 내 발목을 잡네요.

  꿈이 너무 달콤해서 꿈인걸 알면서 다시 잠들고, 침대에 누워서 다시 그 꿈을 이어서 꾸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결국 잠에서 깨어나고 말았어요. 

  꿈에서 그 사람은 다정했고, 따뜻했습니다. 그 때는 미안했노라 사과하고 한참을 걸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깨어나고 보니 그저 공허함만 남는군요. 

  너무 행복하고 달콤한 꿈이, 현실이 아니라서 너무나 슬프게 느껴지는 날이 저한테도 오네요. 분명히 최악의 방식으로 관계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언제쯤 아프지 않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출처 달콤한 인생의 나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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