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종종 보긴하는데, 오늘 본 공연 상당히 괜찮았어요.
제목때문에 음 재미없으려나 생각도 했는데 좋았네요.
이라크에서 납치된 사람,일본 카미카제로 참여한 한국인,천안함 희생장병들,그리고 현대의 탈영병 이 주인공이 되어서
시대가 왔다갔다 교차하면서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낯선 연극톤의 말투나,대사로 막 오버해서 감동 끌어내는거 싫어하는데
이 연극은 적정선을 지키면서 연출이 좋아서 잘 봤네요.
끝나고 나서 프로그램북을 사서 읽어봤는데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라는 제목의 의미와 연출가 의도가 작품 보고나서 곱씹으면서 제가 이해했던것과
같아서 아 잘이해했구나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감동도 있고, 이해하기 쉽고 극 내내 침울하지 만은 않고 웃음코드도 있고 다들 연기를 잘해서 잘 보고 왔네요.
저는 여자라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사실 군대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지만 그런건 관람하는데 전혀 지장이 되지 않아요.
남산예술센터에서 하는 중이고 주말은 3/27 일요일 공연빼고는 다 매진되었더라구요. 평일은 아직 많이 남았구요.
괜찮은 연극 같아서 추천합니다,
공연 기사랑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 첨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