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insight.co.kr/newsRead.php?ArtNo=85414 "대통령님 오시니 화재 진압용 소방호스 치우세요"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는 불을 끄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화재진압용 소방 호스'를 치우라고 해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도 있었다.
소방호스를 빼면 화재 진압을 위한 물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요구에 소방대원은 "안된다"고 단호히 거절했고 결국 실랑이 끝에 소방호스는 빼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
최 기자는 "그녀(박 대통령)의 등장으로 서문시장 일대는 곧 '연극무대'로 바뀌었다. 주인공은 박 대통령. 대구시민은 엑스트라쯤 됐을까"라며 박 대통령의 30분 방문 동안 스태프들이 그녀의 동선에 맞춰 완벽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던 상황을 회상했다.
주인공의 등장과 함께 화재 진압도 중단됐음은 물론이다. 최 기자는 현장 소방관들도 모르는 '소방복'을 입은 이들이 대통령의 동선 곳곳에 배치돼 있었고 시장 상인들은 무대 귀퉁이인 폴리스라인 밖으로 물러나 있었다.
대통령이 방문한 10분, 그리고 그 10분을 위해 화재 진압까지 방해하던 정체 모를 스태프들. 박 대통령이 다녀간 후 "이 모든 게 '연극'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상인들의 절규가 생생하다"고 최 기자는 전했다.
박근혜라는 사람은 까면 깔수록 너무 흉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