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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광화문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sisa_806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18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03 2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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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5차 촛불집회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컨디션이 조금씩 나빴던 아이들이 결국에는 콧물이며 기침을 심하게 해서...
서울까지 갔음에도 다시 돌아왔었어요;; (집은 파주;;;)

그래서 6차에는 꼭 가자~ 벼르고 있긴 했는데
5차 집회 끝나고 집에 와서 애들이랑 같이....그알이랑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봤는데
4학년 초딩도 이미 꼭두각시 대통령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중간중간 물어보면서 알려주니 애 멘탈이 완절 날아가더라고요;;

결국에 큰 녀석이 6차에는 꼭 가자고;; 무슨 일이 있어도 가자고 해서
가족의 의기투합으로(둘째는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긴 한데;; 쿨럭)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KakaoTalk_20161203_230207449.jpg

지하철 출구 딱 나오니...
정말 이 많은 사람들을 어디서 볼 수 있나 싶어서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고요.

전율이란게 이런건가...싶은 순간도 느꼈고요.
너무 멋있다, 너무 아름답다....말도 다 할 수 없었어요 ㅠㅠㅠㅠ

그렇게 3번 출구로 나와서 자리 잡고..... 마이크를 통해서 들리는 소리에 환호도 하고
기합도 발사하고~ 주변에 있던 현수막이며 깃발들 구경도 했네요 ㅎㅎㅎ



KakaoTalk_20161203_230208508 (1).jpg

아빠와 두 딸램들 두고두고 회자될 멋진 사진도 남겼어요.
둘째한테는 어떻게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KakaoTalk_20161203_230209975 (1).jpg

집으로 돌아가려고 지하철 탔을 때는
저기 임산부 석에 앉으셨던 아주머니 한 분께서 애들 보더니 자리를 양보해주셨어요.

임산부 석이라서 앉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아주머니 말씀이 애들이 광화문 갔다온다고 힘들었을텐데 앉아서 조금이라도 쉬어야한다고..
더군다나 미래의 임산부이기도 하니 앉을 자격이 된다고 하셔서 멋쩍게 웃음 짓고 애들한테 감사하다 인사시키고 앉혔습니다.
(혹시 임산부 석을 공석으로 계속 유지해야 하는 거였다면 제가 몰라서 생긴 일이니 지적 달게 받겠습니다(_ _;;; )

덩달아 아주머님 옆에 계신 분도 큰 애 앉히라고 자리 양보해주셔서
두 아이 다 편하게 지하철 이용했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KakaoTalk_20161203_230209243.jpg

그리고, 저희가 집으로 돌아갈 때 광화문 역사 내부인데요.
돌아가는 사람들 보다 광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서 지하철 직원분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계셨어요.

지금 이렇게 먼저 가도 될까....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렇게 또 채워지는 민심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자부심도 들었어요....너무 멋졌답니다.

음...마무리는!!

이제 박근혜 퇴진...그리고 하옥 빨리 되길 바라요! ^^;;
출처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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