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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와 형돈의 관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듯
게시물ID : antimuhan_1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덴프로이데
추천 : 9/9
조회수 : 59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12 19:44:23
형돈이가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한다고 하던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는 생각이에요

당시에 형돈이가 사실 못 웃기는게 아니었어요
센스있고, 감각적인 멘트를 날릴 때도 굉장히 많았는데 번번히 주변에서 묻어버리기 일쑤였거든요
특히 하하가 그랬는데, 형돈이 괜찮은 멘트를 날려서 유재석이 받아 줄려고 하면 하하가 유재석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짜르고 나와서 유재석이 말 할 타이밍을 뺐어 버리거나, 대놓고 정형돈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급 관심있는 얘기가 있는 것 처럼 호들갑을 떨며 지워버리거나 하는 일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면서 친구인 노홍철을 끌어들여 둘이서 분위기를 만들어 버리니 묻히게 됐던거죠
100번 이상 나왔던 장면이에요

이런 일들이 고쳐진 건 사실 정준하 집합사건이 있은 이후입니다
그 후로 정형돈에 대한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방해가 줄어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신기가 든 것 처럼 빵빵 터지는 멘트들이 작렬하기 시작했죠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정형돈 판으로 몇 주나 돌 정도가 됐고, 그 후 꾸준히 자기 몫은 해주는 맴버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형돈이 바뀐 건 없었어요
그 이전이나 그때나 똑같은 수준의 멘트는 쳐주고 있었는데, 묻어버리지 않았던 것 뿐이었죠
대세가 돼버리니 쉽게 건드리질 못하게 됐던겁니다

세바퀴에서 박명수와 이휘재의 관계와 비슷해 보기이도 하는데요
이휘재는 방송을 자기 위주로 끌고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 말을 짤라버리는 걸로 유명하죠
누구나 방송이 자기 위주가 되길 바라지만, 자기가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코멘트를 날리거나 좋은 상황을 이끌어내서 자기 위주로 하려고 하는데, 이휘재는 다른 사람들이 코멘트를 하고 거기에 대한 반응을 받을 시간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리는 걸로 유명해요
방송이 잘되고 못되고가 아니라 타인이 주목받지 못하게 하고, 자기만 주목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보이는데, 이런 일이 정형돈과 하하 사이에 시도 때도 없이 있었습니다
방송 보면서 진짜 정형돈이 하하 명치 때리고 싶겠다고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이번 주 무한도전은 어디까지나 방송이 아니고 사석의 몰래카메라였죠
방송을 위해 연출된 연기가 아니었어요
요즘 방송에서는 하하가 정형돈을 무시하는 장면이 거의 안나오지만, 이번 주 내용은 과거에 싸가지 없이 하던 짓을 보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편했었네요
아무리 무한경쟁시대고 적자생존의 버라이어티라지만 왕따는 하지 말아야죠
친구 있다고 짝짜꿍해서 한 사람 병신 만드는 거 보는게 기분 좋을 사람 없잖아요
노홍철이야 오랜 친구가 옆에서 호응해 달라고 하는데 마냥 무시 할 수도 없고 받아주긴 하는데 자주 찡그리는 썩소를 보이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하하의 싸가지 없는 모습이 한 두 번이었다면 장난으로 넘기겠지만, 몇 년 동안 당해본 정형돈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테러라고 볼 수도 있죠
또 다시 그런 상황이 방송에서 재현된다면 못버틸거에요
저 같아도 뒷통수 갈겼을 겁니다
정형돈은 당시에 무한도전 하차까지도 심각하게 고민 할 정도로 울면서 고민상담까지 할 정도였다고 후에 유재석이 밝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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