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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지만 군생활중에 존나 빡샜던 한달(공병대!!!!!)
게시물ID : military_1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또로롱
추천 : 1
조회수 : 9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0 22:29:54

베스트에 공병의 위대함 이라 글이 올라와서 썰한번 풀어봄.

 

본인은 주특기 폭파병으로 공병대대에 배치됨.

 

그와중에 본인이 상병 달고 한 3개월 지났을때쯤 8월달에

국군의날 행사 준비한답시고 전중대원이 1달짜리 파견을 가게됨.

주업무는 전차로 만드는거랑 기타 등등.

이때의 하루일과 말씀드림.

 

6시기상

7시까지 밥먹고 씻고 출동준비완료

7시에 공사현장 출바알~

대략 12시까지 그늘한점 없는 현장에서 노가다 쓩쓩.

밥은 추진해서 먹음.

밥먹고 대략 6~7시까지 다시 노다가 쓩쓩.

다시밥먹고 해떨어질때까지 작업!!!

한여름이라 진짜 거짓말안하고 밤8시에도 밝음 ㅡ,.ㅡ.

9시쯤되야 어두컴컴해지면서 작업종료.

복귀후 씻고 점호하면 10시. 꿀잠.

 

중요한건 A텐트에서 한달동안 그렇게 지냄 -_-..

주말도없음. 일요일에 쉬긴하는데 어디가 부실하다! 이소리들리면 바로 출동함.

 

이때 다른사단에서 파견온사람 한명 전신주타다가 감전되서 사망.

다른두명은 일사병으로 사망.

 

그래도 노가다는 계속됨.

 

파견가기전에 본인 몸무게가 70키로였는데 갔다와서 재보니 60.3키로까지 빠졌음.

 

저렇게 한달동안 생활하고 나서 받은건 3박4일짜리 중대전체 휴가.

 

휴가날 서울역에는 80명의 중대원이 표를끊고 집에갈날만 기다리는데

이건 뭐 행실이 패잔병들이 따로없었음............. 살색이 시꺼멓다 못해 검붉었음...

 

 

공병대 나오고 전역해서 친구따라 노가다갔는데

날라다녀서 작업반장이 공병대나왔냐고 물어서 그렇다니깐

다들 수긍함..........

 

뭐 암튼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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