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있던 마음 어렵게 어렵게 열어서 시작한 첫 연애가 좋은 이별은 없다는 듯이 끝이 나고
세상 무너진 것처럼 힘들었었어요.
새로이 다가와주던 아이가 있는 데 받아들이려다가 도망쳐버렸어요.
도망쳤어요. 어떤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갑자기 제가 행동을 바꿨어요. 선을 그었어요.
그래도 다가와줬는 데...
외로운 이유로 이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직 마음이 아픈 상태로 만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도 생각했구요.
헤어질 구실들만 보이고 단점을 생각하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사귈 수 없는 이유들이요.
어제 저녁에 거하게 취했는 데 계속 생각났어요.
그래도 연락하지 않고 꾹 참았어요. 그러고 오늘 아침에 눈을 떴어요.
술때문이 아니었어요.
저도 좋아졌나봐요. 보고싶은 거예요.
그리고 오늘 연락했어요. 다시 반갑게 받아주는 거예요.
예전처럼 같이 커피 한잔 마시고 집에 왔는 데 마음이 너무 좋은 거예요.
어떤 마음으로 나왔는 지는 ... 뭐 얘기해봐야 아는 거겠지만....
보고싶었어요. 참느라 힘들었어요.
외로워서 만나고 싶다는 게 아니란 걸 알았어요.
좋아졌어요.
도망쳐서 미안했다고 말해야 될 것 같아요.
마음을 다시 열어보려구요.
아프더라도 시작하려고해요.
사이트선택 죄송하지만 ㅎㅎ...
응원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