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최악이라면 훌륭한 임금이란 차악일 뿐이다.
어떤 훌륭한 성군도 체계를 대신할 순 없다. 똥지게는 한 임금이 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재상총재제라는 체계가 져야 하는 것이다.
사대부가 권력을 가져야 하는 것도 체계가 바로 서야하는 것도 오직 백성을 올바르게 보살피기 위해서다.
직재학 심종수가 밀본의 본원 정기준에게 한 말인데, 사실은 정기준이 심종수에게 밀본이 되길 바라며 쓴 서책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요즘 뿌리깊은나무를 다시 보고 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