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가지 핑계로 미루다가 이번에 동호회분들과 처음으로 집회를 나갔습니다.
7시 넘어서 갔는데도 시민분들이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서울역에서 내려서 종각역까지 천천히 걸어가면서 자유발언 듣고 구호도 따라 외치고 했네요.
진행자분이 각 지역별 집회 참여자 숫자를 불러주실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행동을 함께하고 있구나, 깨어있는 시민이 이렇게 많구나
"진짜 무언가 바뀔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분들도 많았고, 어린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분은
갓난애기를 가슴에 안고, 유치원정도 되보이는 아이손을 잡고 오신 젊은 어머니 였습니다.
갓난애기를 데리고 집앞에 식당만 가도 보통일이 아닌데, 집회를 참여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거기다 유치원생 아이 잃어버리지 않게 신경쓰면서 아기도 돌봐주려면 보통 일이 아닐텐데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비록 어제는 고생하셨지만, 그 아이들이 자라서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었을 때
'너희는 기억 못하겠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그 역사적인 순간을 어린 너희와 함께 했단다'
라고 이야기할 수 어머니가 되셨다는 사실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종각역에 도착해서 먹은 문어치킨입니다. 집회 후 먹은 치맥이 너무 꿀맛이었어요 +_+b
이번 기회에 오랜시간동안 잃어버렸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되찾아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조금만 더 관심갖고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