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 오늘 우리는 단순한 집회 참가를 넘어 금세기 최대규모이면서도 가장 평화적인 시위의 주역이었습니다. 국민이 아닌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으로써의 권리를 행사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의무를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역사가 우리 개개인의 이름을 기록하지는 못하겠지만 지난 한달간, 또 어제 함께한 시대정신을 기억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제 함께한 우리는 이백만이 외친 함성의 에너지를 평생 간직하고 살아갈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같은자리에 있지는 못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 모든 시민분들과 준비하느라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