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잘못한 것을 잘못이 맞다고 인정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428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진가
추천 : 7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04 15:38:49
이번 사단을 계기로

아버지와 멀어졌습니다.

대립되는 정치성향은 대화의 단절로 이어졌고,

마지막 설득의 결과는 사이의 단절이 되어버렸네요.


공부 많이 했어요.

논리적으로, 그리고 아들 된 도리로 열심히 설득했지만

'그 시대를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니가 박정희를 아니 보릿고개를 알아?'

뭐 되먹지 못한 논리로 소리를 지르시면 할 말이 없어요.



참다 못해 말했습니다.

'그 혼란의 시기에 숨어만 있었던 주제에,, 시대를 관통했다고 생색은 내지 마세요.
이 시대를 만든건 아버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아무말 못하시고, 외출 한다며 나가시네요. 저도 바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언젠가 나도 나이가 먹어 기성세대가 될 것이고, 나의 아들, 딸과 마음이 맞지 않을 날이 오겠죠.



그때 당당히 이렇게 말 할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아빠는 그 '시대'에 힘은 없어도 숨어있지 않았고, 당당히 이야기 했다.
그리고 지금 아빠가 하는 생각이 많이 틀린것 같구나. 
나의 틀림을 인정한다. 고생한다 아이들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