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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 공포를 강조하시는 분들 부디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ID : phil_12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we3
추천 : 1
조회수 : 64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12/11 03:44:51
(관념과실제님이 쓰신 댓글에 대한 답인데 좀더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게시글로 옮깁니다)

저는 그분이 쓰신글을 진화론이 대중적으로 종교의 몰락을 가져 왔고 종교를 잃은인간은 실존적 공포에 마주 한다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타당한해석입니다. 진화론의 해석? 이 실존주의를 위협한다고 말씀하신건 아닌거 같습니다.  
진화론도 본질의 일부이므로 실존이란게 선행 한다고 하면 실존주의와 진화론은 별개입니다.

우선 그분이 쓰신 글에서 인용하신 책에서 말하는 종교가 가지는 역할 그리고 실존을 마주한 인간의 허망함같은 것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분이 인생은 원래 허망한거라는 가치?나 당위를 말하고 있다면 그 방향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부디 실존주의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부정적인 당위를 말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오해이길 바랍니다.
위의 댓글에서 제가 오해 했다는게 그뜻입니다.

실존에 대한 통찰, 우리는 무슨 목적이 있어서 이세상에 온게 아니라 그저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뿐이다.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이것은 타당한 견해 입니다. 무슨 '과학적인 사실'도 아니고 증명은 못하더라도 관념적으로?(용어를 잘못쓰고 있다면 지적해주시길)사실로 받아들일수 있는 견해 입니다.
그러한 사실에로부터 인생은 본래 부터 허무한 것이고 살아야할 가치는 없다라고 해석하는 일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다른글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실존은 인간에게 자유를 줬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신을 위해서 만들어진것도 아니고 민족중흥의 사명을 띄고 온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인간답게 살다가 가면 그만 이다라고 했습니다.

실존의 문제에 직면했을때 그걸 자유라고도 볼수있고 회의적이게도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에 관해서 말했습니다. 아무리 어떤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사실처럼 느껴지더라도 왜곡 된것일수 있다는 겁니다. 의식이란것도 건강하지 못한 신념에 빠져있으면 다른말들은 모두 거짓말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사람 의식이란것도 잘 살펴보면 무슨 군중심리에 따른것일때도 있고, 허세욕이 숨어있떄도있고, 순수하지 않다라는 겁니다. 실존주의에서 인생이 회의적으로 보이는게 너무나도 합당해 보이더라도 마음을 살펴봐서 그릇된 신념이 자리잡고 있는게 아닌지 살펴 보라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답이 정해진 문제는 아닙니다. 그저 건강하고 객관적이게 해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죠.
여기서 저는 인문학이 종교적인 역할을 할수 있다라고 말한겁니다. 어떻게 해석 하든지 그건 자유지만 저는 인문학적인 해석을 할려고 한다라는 겁니다.  

실존주의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 실존주의 문학들에서 실존의 문재를 어려운 말들로 문학적으로 표현한것들에 무슨 대단한 진리가 숨겨져 있는거 마냥 생각하시고, 인생이란 원래 회의적인것이다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라고 임의로 해석을 끌어내질 않길 바랍니다. 제가 오해하는 거겠죠?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회의적이란 말도 일상어로 쓰여진줄알고 오해했듯이.. 뭐 오해가 아닐수도 있구요 실제로 대단한진리인거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든 다 본인 자유 이긴합니다.

그리고 실존주의를 말하시는 분들 중에 실존의 공포를 계속 강조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데 그것을 강조하면서 말씀하시고 싶은게 무엇인가요? 인생이란 의미없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가요? 아니면 단순히 실존적 공포를 같이 공감하시고 싶으시고 실존주의의 통찰을 나누고 싶으신건가요? 
실존주의를 말한 카뮈도 열정적으로 살다가 죽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존 속에서도 투쟁해야 된다라고 말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존주의를 말씀하시고 있는분들 제가 오해 한점이 있으면 부디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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