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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보고싶어서 우울하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430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보르
추천 : 5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05 22:24:09
아부지가 아프세요..

독립해서 산지 12년이 넘는동안 내내 명절때나 봤었는데

10월초에 담도암 의심진단 받으신 이후로 

병원계실때 매일 보다가

임시 퇴원하셨을때 모시고 있다가 

수술하러 재입원 하셨을땐 퇴원하면 보러가고 

수술날은 휴가내서 같이있고

주말엔 간병인이 없어서 하루종일 같이있고 

아침에 회진(7시~7시반) 보러 들렀다가 출근해서

간병인 두고 하루에 2번씩은 꼬박꼬박 가서 붙어있었거든요.


그러다 드디어 야근타임이 왔어요.

오늘 제입원 하신이후로 처음으로 저녁에 못갔는데 

왜이렇게 우울하고 슬프죠?

아빠 보고싶어요.. ㅠㅠ


어제 수혈도 받으셨는데 열은 좀 떨어지셨는지

8시쯤에 어디냐고 전화받고 시간보고 놀라서 못가겠다고 말씀드리고

꼬물꼬물 일하다가 퇴근하는길인데 너무 슬퍼요 


낼아침에 보러갈껀데도

 이렇게 보고싶은데 그동안 명절에만 보면서 

어떻게 떨어져서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간병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간병인 첨온날  집가서 치킨시켜먹으면서 좋아했는데..

지금은 왜 그랬나 과거의 내가 이해가 안돼요.

아빠 옆에 붙어있고싶어요.


열올라서 가물가물 졸려하시던 마른 아빠 얼굴이 

자꾸 눈에 밟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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