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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87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iY
추천 : 0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14 12:11:54
1년동안 지낼 원룸의 월세 계약을 했어요.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부동산에 그 이야기는
미리 해뒀어요. 그 쪽에서는 아무래도 숨기고 몰래
들어가는 쪽이 좋겠다고 하셨지만요...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기다리며 집주인 분과 앉아 잡담
을 하는데 뜬금없이 동물이 있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울음소리가 시끄러운데 나중에
알아도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도 없다면서.
5초 정도 멈칫했는데 그 사이에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어쩌지.... 그동안 자취하면서 이곳 저곳 돌아다녀봤지만 한 번도 그런 걸 물어본 집주인은 없었거든요.
얼버무리려다 갑자가 부동산에서 숨기자고 말한게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없다고 대답하니 만족하시는
눈치셨고 그대로 계약을 했어요.
계약서 상에 애완동물관련 특약은 없었구요.
면전에서 당당하게 거짓말을 한게 너무 부끄럽고 양심
에 찔려서 계속 후회가 되요.
전화해서 늦게라도 집주인에게 이야기를 할까 망설였지만 용기도 없고..
지금 취소하면 보증금을 기다리고 있을 이사갈 집의 현
세입자와 집주인 분들한테 폐를 끼치게 되어 버리니까
그럴 수도 없어요.ㅠㅠㅠㅜ
계약금을 떼이게 될지도 모르고..
중개사분께 상담을 하니 다들 숨기고 들어간다며 별 걱정을 다한다는 투로 되려 반짜증ㅠㅠ을 내시던데..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어차피 나중에 들켜서 나가
라고 해도 보증금을 떼이는건 아니니까 이사비용 감수할 각오 정도만 하고 있으라 하고 있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소심한걸까요?
특약을 보고도 두세마리씩 데리고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던데..
골 아파요. 차라리 이사를 가지 말걸 했나 봐요ㅠㅠ
고양이가 좁은 집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게 안쓰러워서 이사를 하기로 한건데 이렇게 되니까 후회스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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