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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대구시당 농성 6일차, 우리는 청년결사대!!
게시물ID : sewol_52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쾌한걸음
추천 : 7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05 23: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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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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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그냥 수치스럽고
막 그냥 부아가 치밀어 오르고...

근데 나는 대구 살고...
그래서 더 창피하고
더 열받고...

그래서 대구 청년들이 모였어.
이름하야 '청년결사대'
오늘은 기존 범어역 11번 출구에서
새누리대구시당 앞으로 농성장을 이전했지.

지나시는 의리있는 대구시민들이 
빵이며 과일이며 먹거리를 하도 쾌척하시는 통에
청년결사대 대원들의 체중이 급격히 증가 하고 있어.

박ㄹ혜대변인은 뭐~~ 더 말하기 입 아프고
새누리당 것들이 탄핵을 하니 마니 하믄서
지네들은 생판 남인듯 3인칭 시점으로 드립치고 있는것이
엄청 역겨움. 지가 비박이믄 '살았다' 싶은거쥐.

허지만 우리는 청년결사대~ 
고런 꼴 그냥 못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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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부터 결사대들 중에 할 일 없고 인상 험악한 대원들이 농성장 이전을 했음. 
새누리대구시당 횽아들 완전 어이 없었을 듯해~
생전에 요런 꼴 당할지 몰랐을거야. 대구에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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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시는 대구 시민들이 막 쾌척 해주시더만 안그래도 우리 청년결사대는 '자금' 따위 없거든...
완전 땡큐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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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하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니야. 
불가침 성역 같은... 뭐가 성스럽고...
건들면 태극기 성조기 쌍으로 들고 돌진 앞으로 하시는 할배들 한테 뼈도 못추릴 것 같은...
그래선지 언론기자들이 막 찾아 오더만... 지역언론도 오고 공중파도 오고...
우리는 언론 카메라 세례에 철저히 준비 했기때문에
열라 긴장하면서 준비한 답변지 어설프게 컨닝하다가 난독증 드립도 치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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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사 앞에 간지나게 농성장을 차리고 있으니
공권력아재들이 쏜살 같이 달려왔어.
2년 전에 4월 16일날도 이렇게 달려올 것이지 싶었지만 
우리는 청년결사대... 그냥 잠자코 있었어. 
무섭잖아.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 없어서 그냥 계획했던거 막 했어. 
그러니 만만해 보였는지 쿨하게 퇴장하더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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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새누리대구시당 앞은 하태하태~
막 노동조합 아재들 와서 집회 하고
세월호모임 엄마들와서 캠페인 하믄서 우리 이뻐해주고
청년결사대는 결사대 대로 하고 싶은거 막 하믄서 그렇게 한나절을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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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촛불 집회
우리는 매일 매일 촛불 할거야. 누가 오던 말던 할거야.

그 첫날이쥐~!~!
역시나 10명 남짓ㅋㅋㅋ

그럼 뭐 어때? 우리는 청년 결사댄데...
결기 넘치는 촛불 집회였어. 

대구당사 입구에서 쿨하게 진행했쥐.
민중의례(?) 고런거는 과감하게 패스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그거 아직 다 못외웠어. 
그래서 하야체조(?) 우리 스포츠 스타들 능욕 준 늘품체조 그걸로 시작했어. 

저 마다 마음에 담은 썰 하나씩 풀어 놓으며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 사회자가 약 빨았는지 열명 정도 인원을 가지고 촛불 파도 타기를 하자더라. 
또 던지면 받는게 결사대 기풍이라서 막 미친척 했어. 
사회자가 우리가 만만했는지 이제는 침묵의 시간(불 끄고 불복종하는 그거) 하자고 난리더라. 
물론 그것도 했어.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재미있었어. 건너편 마차이짬뽕가게도 불끄더라. (뭐~ 영업이 마친걸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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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어. 
 
새누리대구시당 농성장으로 놀러와.
거창한 것은 없지만 훗 날~ 내 꼬맹이들한테 한마디 정도는 할수 있을거야. 

"2016년 엄빠는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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