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의 협조를 받아 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경찰은 최태민씨가 사망했다는 94년 5월1일 전후 최씨의 사망 관련 신고를 접수한 바 없으며, 관할서인 강남경찰서와 서초경찰서 등을 통해서도 최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처리된 변사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알려왔다.
최태민씨의 아들 재석씨는 이와 관련해 “4월중순 이후 부친이 연락이 안돼 6월말 국내에 들어와 보니 그때까지 진단서도 없고 사망신고 조차 안돼 있었다. 내가 오니 그제서야 부랴부랴 뒤늦게 사망신고를 진행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의원실측은 “최태민이 사망했다는 당일 오전 8시30분경 심장마비로 부친이 죽어가는데도 최순실 일가는 ‘경찰이나 119에 신고 조차 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와 최순실씨 주변에서 그동안 발생했던 의문의 죽음들에 대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찰청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 보내온 94년 당시 경찰의 변사 처리 보고 내용. “세브란스 병원으로부터 사망진단서도 떼지 않은데다 경찰이나 119에 신고 조차 하지 않았다면 누가봐도 타살 혐의를 두고 수사해야할 사건”이라는 지적이다.